[기자수첩] 대전국세청 섬김 세정이 아쉽다!
[기자수첩] 대전국세청 섬김 세정이 아쉽다!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5.04.21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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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몇 년 전부터 서민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민원이 증가하고, 세무서와 원거리로 납세에 불편을 겪고 있는 납세자의 민원처리 편의를 위해 지역 민원실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역민원실 확대방침에 따라 현장민원 편의정책이 각 지방 세무서별로 실시되고 있는데 대전지방국세청의 지방명소로 자리 잡은 잔디광장이 축소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대전지방국세청의 잔디광장은 전국 6개 지방청 중에서 아름답고 너른 잔디광장을 보유하고 있는 명소로, 지난 1988년 신청사 개청이후 26년 동안 섬김의 광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동안 수십 명의 지방청장이 잔디광장을 자랑해왔고, 보존해오면서 도심 속 숲속정원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신임 청장 취임 이후 직원들과 민원인들의 주차공간이 협소하다며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방청 앞마당 잔디광장 절반을 잘라 주차장으로 확대되면서 명소가 사라졌다.
직원과 민원인들의 편리를 위해 주차장을 확대했다고는 하나 지난 3월 대전청 법동민원실이 폐쇄되면서 한치 앞을 못 본 탁상행정이 되어버렸다.
그동안 대전청은 북대전세무서 법동민원실을 운영해오면서 일일 100여 명 내외의 민원처리를 했지만 이젠 대덕구와 동구 민원인들은 불편을 겪으며 가까운 관할세무서를 찾아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 
요즘 하루 수십 명의 민원인들이 발길을 돌리며 극심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되돌리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다음주에 역대 대전청장들이 대전지방국세청을 방문할 예정인데, 섬김의 광장을 보고 어떤 반응이 나올까 궁금하다.
대전국세청은 납세자를 항상 섬기는 마음으로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눔과 섬김으로 봉사하며, 국민을 진실로 행복하게 하는 국세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김형중 청장은 납세자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세정운영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는 말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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