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재보선> 유권자의 ‘선택’은?
<오늘 재보선> 유권자의 ‘선택’은?
與 ‘일꾼론’ VS 野 ‘정권심판론’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5.04.2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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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하루 앞둔 28일 여야는 승리를 다짐하며 온 힘을 쏟았다.
선거 초반 새누리당은 재보선 지역 4곳 중 야권 우세 지역이 3곳에 달하는 불리함을 뒤엎고, 야권 분열로 압승을 점쳤으나 ‘성완종 파문’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의 역공이 거세지자 새누리당이 방어전에 나서면서 치열한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이 내세운 ‘지역일꾼론’과 새정치연합의 ‘정권심판론’ 중 어느 전략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에서 총 4곳 가운데 2곳 이상 확보하면 승리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초반부터 선거 콘셉트를 ‘새줌마’(새누리당 아줌마)로 잡아 표심을 파고들었다. 특히 각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쏟아내며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했다.
김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네분이 당선이 되면 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공약을 실행할 수 있도록 각종 예산지원과 제도 마련 등을 최우선적으로 챙길 것”이라며 “지역 주민의 소중한 한표가 지역 발전을 앞당기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의 원동력이 되는 만큼 새누리당 후보들을 적극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간 많은 정치 공방이 있었지만 1년 남은 임기동안 지체된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믿을 수 있는 일꾼이 누구인지 선택해주길 바란다.”며 “어떤 정당이 민생을 책임지고 각종 개혁을 이끌어갈 정당인지 냉철한 판단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적 구호나 거대 담론, 이런 것 보다는 지역주민의 민생과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유권자들에게 일꾼론을 어필했다.
당초 ‘유능한 경제정당’을 앞세워 과거 선거전략과 차별화를 시도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파문 이후 ‘정권심판론’으로 급선회하고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번 파문을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로 규정짓고 대책위까지 꾸려 정권심판에 화력을 집중했다.
문재인 대표는 인천 강화을 신동근 후보 지원유세에서 “박근혜 정권은 3패(경제실패·인사실패·권력부패)정권”이라며 “경제도 실패하고 인사도 실패했는데 권력도 부패했다. 3패 정권에 대해 유권자들이 투표로 심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사무총장은 이날 ‘SBS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최소한 2곳 정도는 이겨야 우리 당을 지지하는 분위기라든가, 어떤 국민의 성난 민심이 반영되지 않았나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며 “또 광주에서 패배했을 경우 후폭풍이 굉장히 클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물론 다른 지역도 이겨야 되겠지만 광주만은 반드시 이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관악을에서 정동영 후보가 출마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명분이 없고 야권분열로 어부지리격으로 새누리당에 갈 수도 있다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며 “광주에서도 천정배 후보가 승리한다면 새로운 신당 추진에 동력을 얻게되고 야권 분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무총장은 “실질적으로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에 대한 성난 민심이 투표장으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 광주 서을, 경기 성남중원 등 국회의원 4곳과 광역의원 선거는 강원 양구군 1곳에서, 기초의원은 서울성북구아, 인천강화군나, 경기 광명시라, 경기 평택시다, 경기 의왕시가, 전남 곡성군가, 경북 고령군가 선거구 등 7곳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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