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평]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일본 ‘아베’ 총리
[충남시평]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모르는 일본 ‘아베’ 총리
  • 김법혜 스님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 승인 2015.05.25 18: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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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란 나라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이상한 사람들이 많다.
일본의 일부 사람들은 역사를 소설처럼 자기들 입맛대로 쓰는 사람들이 흔하다. 고조선을 무처럼 잘라냈고 조선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 조작하기도 했다.
이처럼 조작된 고대사를 교과서에 실어 일본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이제는 아베정권 마저 몰염치와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 최근에는 3년 전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했던 한 일본인이 우리나라로 소포를 보내와 파문을 일으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도 광주 소재 나눔의 집에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가 보낸 소포 한 통치가 이를 말해 줬다. 소포에는 ‘제5종 보급품’이라는 글까지 적혀 있었다. 5종 보급품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말이다.
상자 안에는 일그러진 얼굴 표정으로 무릎 아래가 없는 소녀상 모형이 들어 있었고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말뚝도 함께 들어 있었다.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행위이여 당국에 수사를 의뢰를 했다.
소포를 보낸 일본인은 지난해 우리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이 발부됐으나 한국에 입국하지 않아 영장 집행이 보류된 상태다. 그런데 때를 맞춰 미국에서는 일본의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집단성명 파동이 번지고 있어 아베의 입지를 옥죄이고 있다.
이처럼 아베 일본 총리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비판하는 세계 역사학계 집단성명에 동참한 학자들은 500명에 육박했으나 날이 갈수록 수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세계 저명한 역사학자 187명의 성명으로 촉발됐다.
이번 집단성명 사태는 지역과 전공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때문에 일본제국주의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외면해온 아베 총리의 국제적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집단성명에 주도한 미국 코네티컷 대학의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역사학자 187명이 아베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이후 전 세계 동료들로부터 엄청난 지지가 쏟아졌다.”며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이름을 성명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오기도 했다.
이처럼 성명에 동참한 학자들의 수는 불과 2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특히 전공 분야가 단지 역사학에 그치지 않고 정치학, 인류학, 문학, 종교 등 인문학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것이 특이하다.
지역별로는 미국을 비롯 유럽, 일본, 호주, 남미를 포괄하고 주요 대학으로는 미국 하버드, 컬럼비아, 예일, 프린스턴, 시카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영국 옥스퍼드·케임브리지대, 독일 베를린 자유대, 노르웨이 오슬로대, 네덜란드 라이덴대, 스웨덴 스톡홀름대, 브라질 상파울로대, 일본 와세다·소피아·메이지학원·오쓰마·토요대 등이 동참됐다.
이처럼 세계 저명한 역사학자들이 아베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정면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 했다. 이번 성명에 동참한 학자들은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과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라는데 모두 뜻을 같이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특정한 역사와 사건에 대해 공개 토론의 기회를 제한하려는 반(反)생산적인 일본 내의 기류를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학자들은 이번 성명에 참여하면서 분명히 동의했다.”며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피해 여성 다수가 자신들의 의지에 반해 붙잡혔고 일본군이 조직한 국가적 후원시스템에 의해 공포스러운 야만의 제물이 됐음을 풍부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든 교수는 “학자들은 역사가 인간의 조건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순진하게 들릴지 몰라도 이 같은 인식이 이토록 다양한 그룹들을 하나로 묶어내게 만들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역사학자들은 아베 일본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지 말고 정면으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집단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세계 역사학계에서 높은 명성과 영향력을 가진 석학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뜻있는 우리 국민들도 차제에 세계역사학자들의 집단성명에 동참를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차제에 일본은 할 일이 이런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 깨닳아야 한다. 역사적 당위로 봐도 국제사회의 요구로 봐도 그렇다. 과거사를 깊이 사죄해야 한다. 일본은 어두운 측면도 인정하라. 아베 정부가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 들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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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인 2015-05-28 19:32:10
아베는 이렇게 부끄러운 과거를 교묘히 포장하려고 했으나
결국 양심있는 역사학자들의 바른소리에는 더욱 부끄럽게 되었으니
더 이상 일본인 전체에게 비 양심적인 국민임을 갖게 해서는
안 될테니...
결국 전세계 양심의 소리에 승복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야 한국, 중국을 비롯 동남아 피해국들에게
관계가 진정으로 이뤄지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