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남동 주민들, 금강환경청 항의 방문
대전 어남동 주민들, 금강환경청 항의 방문
주민반대에도 불구… 행정절차 진행 반발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5.07.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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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전시 중구 산서지역 8개 부락 2000여 명이 거주하는 지역 상류에 있는 어남동 일대에 폐기물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던 주민들이 처리시설과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되자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산서지역 환경사수위원회(위원장 권용산)는 주민 70여 명과 함께 금강유역환경청을 찾아가 어남동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제출하고 주민들의 반대의사를 전달했다.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전시에 등록된 4개의 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중 2곳이 어남동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또 다시 어남동에 폐기물처리시설이 들어오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이는 대화동 대전산업단지에 위치한 대덕아스콘환경이 도시외곽으로 이전하기 위해 어남동 산4-8번지 일원에 폐기물처리장 시설을 설치하는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폐기물처리장 설치를 반대해 왔던 어남동 주민들은 대덕아스콘환경이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 의견수렴결과 반영여부 및 주민의견에 따른 사업자의 조치계획은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주민들은 특히 “근본적인 대책이 없고 사업자의 추상적인 제안일 뿐”이라며 “사업장 전체 면적의 상옥시설 설치, 파쇄공정의 밀폐형시설 등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과 수질 대기 진동소음과 저감대책 및 소하천 오염과 지하수 고갈에 대한 대책도 단순한 수질 수량 분석보다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또 주민들은 “작은 동네에 현재도 폐기물 및 음식물처리업체 등 여러 업체가 모여 있어 대형자동차 난폭 운행으로 도로파손 및 대기오염으로 주민들의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유등천 수질오염이 극심해 뿌리공원 수달 서식지가 파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하지만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 해당 관청도 소극적 대처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사태처리 결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전시 중구청 관계자는 “대전시에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검토한 결과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금강환경청에 제출했다.”며 “금강환경청은 본안에 대해 입지타당성과 환경오염도를 전문가와 검토한 후 중구청에 전달할 예정으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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