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야구장 시대 본격 개막… ‘고척스카이돔’ 완공
돔야구장 시대 본격 개막… ‘고척스카이돔’ 완공
  • 뉴시스
  • 승인 2015.09.15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도쿄돔보다 5m 가량 더 높아
다이아몬드석 등 프리미엄 좌석 색다른 재미
10월 한 달간 시범운영 후 11월 공식 개관식


한국 야구 역사에서 ‘돔야구장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서울시는 2009년 2월 첫 삽을 뜬 국내 최초 돔야구장이자 복합체육문화시설인 ‘고척스카이돔’이 약 7년 만에 완공됐다고 15일 밝혔다.
고척스카이돔은 총 사업비 1948억 원이 투입, 구로구 고척동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8만3476㎟ 규모의 ‘완전돔(Full-Dome)’ 형태로 지어졌다.
그라운드에서 지붕까지 높이는 67.59m로 일본 도쿄돔보다 5m 가량 더 높다.
외관은 힘차게 뻗어가는 야구공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은빛의 유선형으로 제작됐다. 지붕에는 소음은 차단하면서도 자연채광이 들어오는 투명 차음막이 설치됐다.
관중석은 1~4층 총 1만8076석에 달하며, 콘서트 등 문화행사 시에는 2만5000여 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특히 포수석과 불과 14m 거리에서 생생하게 야구를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석(304석), 관중석과 분리돼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박스(216석) 등 프리미엄 좌석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인근 구로구 주민들을 위한 시설도 돔야구장 내·외부에 신설했다. 주요 시설은 성인풀 및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과 헬스장, 축구장, 농구장 등이다.
관중의 안전을 위한 시설도 경기장 곳곳에 설치됐다. 갑자기 날아오는 파울볼 등으로부터 관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그물망은 기존 망보다 얇은 고강도 섬유망을 사용, 마치 그물망이 없는 것처럼 했다.
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 완공을 기념해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대한민국 여자야구 국가대표팀과 서울대학교 야구부 간 고척스카이돔 첫 경기(비공식)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10월 한 달간 시범운영 과정을 거친 뒤 11월 공식 개관식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한국 야구계의 숙원사업인 고척스카이돔은 서울 서남권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