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실적 比 2배 이상 증가
이달 금리 인상따른 대출 수요자 몰려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의 판매액이 지난달 4500억원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12월 중 보금자리론 공급규모는 11월(3267억원) 보다 38.1% 늘어난 4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은 3조 5922억원을 기록해 지난 2006년도 연간 실적(1조 3867억원)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12월 공급실적이 증가한 데는 시중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장기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이달 8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인상 전 금리로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월 중 금융회사별 공급실적은 하나은행이 1785억원(39.6%)로 가장 많았고 국민은행 826억원(18.3%), 우리은행 406억원(9.0%), 농협 306억원(6.8%), SC제일은행 278억원(6.2%), 삼성생명 174억원(3.9%) 등의 순이다.
0.2% 포인트 금리할인 혜택을 주는 인터넷 전용상품 e-모기지론은 지난 한해 총 1조 4469억원이 공급돼 같은 기간 보금자리론 공급액 중 4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연소득 2000만원(부부합산) 이하의 저소득층을 위한 금리우대보금자리론은 지난해 8월 판매재개 이후 506억원이 공급됐다.
이 상품은 보금자리론 보다 최대 1%p 금리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전·충남지역에 지난해 12월 중 공급된 보금자리론은 188억원이며, 이는 전년 동기(2006년 12월 85억원 공급)대비 121% 증가한 실적이며,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한 요인은 시중 금리 상승에 따른 고정금리 대출상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지난 8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