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동지냐 옛동지냐” 세종시 더민주 ‘이상한 동거’
“새 동지냐 옛동지냐” 세종시 더민주 ‘이상한 동거’
소속정당 아닌 이해찬 후보에 더민주 당원·시의원 ‘지지’
  • 권오주 기자
  • 승인 2016.03.2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천확정과 선거 본선이 임박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한 선거풍속도가 구설에 오르고 있다.
27일 세종시 정가에 따르면 공천에 불복해 더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해찬 의원과 맞붙는 문흥수 후보(거불어민주당 공천)가 확정됐음에도 불구, 세종시 전현직 시의원과 당원들이 이해찬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상한 동거’라는 구설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4·13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한 이해찬 의원은 25일 선거사무소에서 선대위 발족식을 가졌는데 452명으로 구성된 선대위에 더민주 소속 현직 시의원들이 7명 모두 참가하고 있는 것.
윤형권 부의장과 박영송 의원이 상임선대본부장을, 안찬영·서금택·고준일·김원식·이태환 시의원이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앙당 공천을 받고 후보등록을 마친 문흥수 후보 측은 “해당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문 후보는 “엄연히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은 후보가 있는데 시의원들이 당을 탈당한 후보의 선대위로 활동하는 것은 해당행위나 다름없다”며 “중앙당에 항의하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선대위에 참가한 한 시의원은 “더민주 시의원들의 이해찬 후보 선대위 가세는 ‘정무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민주 소속 시의원들은 중앙당에서 문흥수 후보를 전략 공천한 다음날인 지난 23일 이해찬 의원 지지를 밝히며 문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