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새누리·더민주 9대 9 ‘황금분할’… 세종 무소속 1석 배출
대전·충남 새누리·더민주 9대 9 ‘황금분할’… 세종 무소속 1석 배출
대전은 새누리 3·더민주 4
  • 총선특별취재반
  • 승인 2016.04.14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은 새누리 6·더민주 5
 與 우세관측과 달리 반반 갈려

4·13 총선에서 19개 선거구인 대전·충남·세종지역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9석과 무소속 1석을 배출하는 절묘한 정치분할이 이뤄졌다. 
지난 14일 새벽까지 초박빙의 긴장속에 이어진 최종 개표결과 ‘1여다야(一與多野)’구도로 여당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대전에서는 새누리당과 더 민주당이 3대 4, 충남에서는 6대 5, 그리고 세종은 무소속의 이해찬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충청권의 ‘지역당’ 없이 치른 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이 황금분할을 이루면서 20대 국회원 구성과 내년 말 치를 대선을 앞두고, 명실공히 3당 체제를 이룬 여야 간 지역 주도권 경쟁이 가열될 조짐이다.
대전의 경우 유성구가 갑·을구로 나뉘어 1석이 늘어나 모두 7석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장우(동구), 정용기(대덕)후보가 상대당 후보들을 누르고 당선됐다. 구청장 출신의 이은권 후보도 더민주당 송행수 후보와의 박빙승부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서갑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낸 신문기자출신의 박병석 후보가 내리 5선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서구을에서 박범계 후보가 국회보건복지위원장 출신의 이재선 후보를 이겼다.
유성갑에서는 충남도지사 전 비서실장인 조승래 후보가 유성구청장 출신인 새누리당 진동규 후보를 꺾었고, 유성을에서는 국회법사위원장인 3선의 이상민 후보가 3선 대전교육감과 교육차관을 지낸 새누리당 김신호 후보를 큰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세종선거구에서는 더민주 공천배제로 탈당후 무소속 출마한 이해찬 후보가 충남지방결찰청장, 청와대 경호차장을 지낸 새누리당 박종준 후보를 누르고 7선에 성공했다.
충남의 경우 천안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박찬우 전 행자부 1차관이 이겼고, 천안을에서는 더민주당 박완주 후보가 재선에, 천안병에서는 더민주당 양승조 후보가 4선에 각각 성공했다.
논산·계룡·금산에서는 더민주당 김종민 후보가 6선의 새누리당 이인제 후보와 막판까지 초박빙을 이루다가 승리해 이변을 낳았고, 당진선거구에서는 더민주당 어기구 후보가 새누리당 김동완 후보를 눌러 이겼다. 분구돼 처음 치르는 아산을에서는 더민주당 강훈식 후보가 당선됐다.
새누리당에서는 서산·태안에서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친동생인 새누리당 성일종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쳐 더민주 조한기 후보를 꺾었고, 합구된 공주·부여·청양에서는 청와대정무수석과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정진석 후보가 더민주 박수현 후보를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보령·서천에서는 친박 핵심인 새누리 김태흠 후보가 더민주당 나소열 후보를 이겨 재선에 성공했고 홍성·예산에서는 친이계 홍문표 후보가, 아산갑에서는 이명수 후보가 각각 3선에 올랐다. 충청권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은 대개 10%대의 득표율에 그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