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당대회 연기론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새누리당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9%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의 지지율은 27.6%로, 전주에 비해 3.9%포인트 떨어져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새누리당은 28.4%로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 국민의당도 1.2%포인트 오른 24.9%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25.2%로 1위를 유지했지만 일간으로는 5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0.7%포인트 오른 19.1%를 기록했다.
이밖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한 31.0%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0.9%포인트 상승한 64.4%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주 연속 앞서고, 60대 이상에서의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지난해 2월 1주차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여당의 총선 패배에 대한 대통령 책임론과 새롭게 구축된 여소야대 하에서도 기존의 국정운영 방식이 크게 변하지 않는 데 대한 부정적 보도가 이어지고,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라면서 “관심을 모았던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와 5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지지율 상승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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