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손흥민,득점포… 시즌 막바지 해외파 명암 바뀌나
기성용·손흥민,득점포… 시즌 막바지 해외파 명암 바뀌나
출전 기회를 득점으로 화답한 기성용과 손흥민
  • 연합뉴스
  • 승인 2016.05.0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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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발목 부상… ‘감독 비판’ 이청용 결장 이어져


시즌 막바지에 해외파 선수들의 명암이 바뀌고 있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존재 가치를 알렸다.
소속팀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복귀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지난 3월 20일 애스턴 빌라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아 풀타임 출전했다.
그는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정확한 패스로 팀을 이끌었다.
후반 6분에 시즌 2호 골을 기록했고, 팀 내 가장 많은 슈팅(3개) 및 유효슈팅(2개)을 시도했다.
또 56차례나 공을 잡아 수비수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중 가장 많이 공을 만졌다.
후스코어 닷컴은 팀 내 필드플레이어 중 2번째인 8.2점, 웨일스 온라인은 8점의 평점을 매겼다.
웨일스 온라인은 “기성용이 무거운 부담을 이겨내고 본연의 모습을 펼쳤다”라고 평가했다.
이적 가능성도 줄어드는 분위기다.
오히려 기성용을 중용하지 않았던 스완지시티 프란시스코 귀돌린 감독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귀돌린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8일 경기를 마친 뒤 향후 행선지를 묻는 말에 “잘 모르겠다. 그런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 힘들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작년 10월까지 리버풀을 맡았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을 스완지시티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흥민도 시즌 막바지에 빛을 발하고 있다.
손흥민은 4월 3일 리버풀 전 이후 한 달 만에 선발 출전한 3일 첼시전에서 전반 44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동안 팀 내 경쟁에서 밀렸던 손흥민은 득점을 기록하며 입지를 스스로 다졌다.
토트넘의 팀 내 상황도 크게 변하고 있다.
델리 알리, 무사 뎀벨레가 징계를 받아 시즌 아웃된 데다 우승 경쟁이라는 팀 목표도 사라졌다.
올 시즌이 끝나면 더욱 많은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다수의 팀이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주요선수들의 이적은 손흥민의 팀 내 경쟁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승승장구하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석현준(FC포르투)은 위기를 만났다.
구자철은 8일 전에서 오른쪽 발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수년간 괴롭혔던 부위라 주의가 요구된다.
석현준은 최근 4경기에서 결장했다.
소속팀 FC포르투는 리그 우승에 실패하면서 비시즌 기간 개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석현준의 입지도 흔들릴 수 있다.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이청용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앨런 파듀 감독을 비판한 뒤 단 한 번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8일 스토크시티전에서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니폼을 바꿔입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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