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천안을’국민의당으로 총선에 출마했던 정재택(64)씨가 정계 은퇴를 공식선언했다.
정씨는 10일 오전10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끝까지 명에의 길을 걷고자 한다”며 정계은퇴의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평생에 걸쳐 주창해 온 철인(哲人)정치, 철학이 있는 정치와 제시했던 공약(약속)을 실현하지 못하고 미완의 숙제로 남긴 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민의당에서 실시하는 지역위원장 공모에도 신청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차기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의지가 강한 후보의 후진 양성을 위해 길을 열어 주고자 한다”며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천명했다.
정 씨는 후보 공천권에 대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는 지역위원장직에 욕심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사명감으로 하는 철인정치와 사리사욕을 초월한 큰 정치, 품격 높은 정치가 반드시 이 땅 위에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난 1991년 정계에 입문해 전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과 전 충남교통연수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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