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11.5%… 60代 이상·與지지층 재결집
朴대통령 지지율 11.5%… 60代 이상·與지지층 재결집
리얼미터 “이명박·노무현 최저치보다 낮아”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6.11.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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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13주만에 반기문 제치고 1위로 올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탄핵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해 10%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1.9%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웹사이트 참조)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7.5%포인트 내린 11.5%를 기록, 이 조사기관 지지율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는 리얼미터의 주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저치 16.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저치 12.6%보다도 낮은 수치다.
다만 일간 집계로 보면 박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 발표가 있었던 4일에는 대국민사과가 미흡했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60대 이상(3일 23.5% → 4일 28.4%)과 새누리당 지지층 응답자(3일 36.9% → 4일 42.6%)에서 지지율이 반등해 지지층 하락세에는 제동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변화는 지난주 후반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관련 2차 사과와 함께 검찰 수사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발표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주간 지지율 전체 추이로는 지역과 연령, 이념, 지지정당별로 볼 때 대구·경북(20.1%포인트 하락), 50대(14.3%포인트 하락), 보수층(8.5%포인트 하락), 새누리당 지지층(14.2%포인트 하락) 등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 이탈 현상은 추세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오른 33.0%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새누리당과의 격차를 11.6%포인트로 크게 벌리며 선두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4.3%포인트 하락한 21.4%로 2위에 머물렀다.
5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한 새누리당도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다.
국민의당은 대전·충청·세종과 경기·인천,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 상승하며 1.6%포인트 오른 15.8%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1.3%포인트 반등한 5.8%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20.9%로 2주 연속 상승하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3개월만에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반 사무총장은 지난주보다 3.8%포인트 떨어진 17.1%로 3주 연속 하락하며 기존 최저치(7월 3주차 20.2%)를 경신했고, 13주 연속 유지했던 1위 자리도 문 전 대표에 내줬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2%포인트 오른 10.7%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3.2%포인트 오른 9.1%로 최고치를 2주 연속 경신하며 처음으로 4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5.9%, 안희정 충남지사 4.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2%,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4.1%, 손학규 전 의원 3.9%,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2.9%, 김부겸 민주당 의원 2.0%, 남경필 경기지사 1.5%, 홍준표 경남지사 1.4%, 원희룡 제주지사 0.8%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7%포인트 감소한 11.2%였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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