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2016 베어트로피 수상
전인지, 2016 베어트로피 수상
  • 연합뉴스
  • 승인 2016.11.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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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너무 경기가 풀리지 않았어요. 리디아와 하이파이브를 한 뒤 서로가 멋진 경기를 했죠.”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21일(한국시간) 끝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멋진 플레이로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까지 거머줘었다.
신인 선수가 2개 이상의 LPGA 공식 타이틀을 수상한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8년 만이다.
전인지는 이날 4라운드 전반 9개홀에서 버디 1개는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내는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다.
같은 조에서 경기한 최저타수 경쟁자 리디아 고(19)도 마찬가지였다. 리디아 고도 전반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두 선수의 하이-파이브였다.
전인지는 대회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에 나와 리디아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며 “후반에 멋진 라운드를 하자며 서로 하이-파이브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고 난 뒤 두 선수는 멋진 버디로 접전을 이어갔다. 리디아 고는 10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전인지는 “상대 선수가 잘하는 것은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내 경기에 집중했고 리디아의 멋진 플레이를 진심으로 축하해 줬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16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최저타수상을 확정했다. 전인지는 “리디아도 내 플레이를 진심으로 축하했다”고 했다.
베어트로피 수상을 확정한 전인지는 “도전 의식을 갖게 해준 상”이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레전드에 버금가는 선수가 되겠다. 내년 시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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