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33.4% > 국민의당 17.9% > 새누리 16.7%
더민주 33.4% > 국민의당 17.9% > 새누리 16.7%
리얼미터 주중조사… 새누리 첫 3위 추락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6.11.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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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상승, 반기문 하락… 이재명 3위 부상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1~23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33.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민주당은 수도권, 충청권, 부산·경남(PK), 호남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30%를 넘어섰으며, 특히 50대에서는 새누리당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급속한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4%포인트 오른 17.9%로 2주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새누리당에 앞서 2위에 올랐으며, 호남에서는 12주 연속 선두를 유지해왔던 민주당을 해당지역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새누리당은 비박계 전·현직 의원들의 집단 탈당과 김무성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박 대통령 탄핵 선언’ 등 계파간 분열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2.3%포인트 떨어진 16.7%를 기록해 8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국민의당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과 강원에서만 선두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국민의당이나 정의당에 밀려 3위 또는 4위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0.8%포인트 오른 21.2%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0.7%포인트 하락한 17.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6%포인트 오른 11.6%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1.4%)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5.8%, 안희정 충남지사 4.3%, 손학규 전 의원 4.1%,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3.1%, 오세훈 전 서울시장 2.8%, 남경필 경기지사 2.1%, 김부겸 민주당 의원 1.6%, 홍준표 경남지사 1.2%, 원희룡 제주지사 0.9%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증가한 12.5%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10.1%로 전주에 비해 0.4%포인트 오르며 8주만에 하락세를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0.2%포인트 오른 86.3%로 취임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청와대가 지난 20일 발표된 검찰수사 결과에 대해 편향성과 불공정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향후 검찰조사 거부로 맞대응하면서 핵심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2~23일 별도로 실시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79.5%로, ‘반대한다’는 응답 14.6%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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