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화상병 박멸… 공동방제약제 무료 배부
과수 화상병 박멸… 공동방제약제 무료 배부
천안농기센터, 20일부터 배·사과 과원·농가 대상
  • 문학모 기자
  • 승인 2017.02.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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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가 과수 화상병 발생에 따른 추가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동방제용 약제를 무상으로 배부한다.

천안시 전체 배·사과 과원(126 6ha) 및 농가를 대상으로 공동방제의 증대를 위해 지역농협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배부한다.

이번에 배부되는 약제는 배꽃 개화 전·후(사과는 신초 발아 전·후) 3차례 방제에 대한 약제로 재배면적에 비례해 배부할 예정이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 배, 모과 등 장미과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돼 조직이 검게 말라 발병된 나무는 급격히 고사한다.
또 전염속도가 빨라 식물방역법에 의해 발병과원은 발병주 뿐만 아니라 과원내 식재된 나무에 대해서도 매몰해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천안, 안성 배 과원 58ha가 공적방제로 매몰된 바 있다.

화상병이 발생하면 화상병이 분포하지 않는 대만, 호주, 필리핀, 일본 등이 국내에서 수출하는 배·사과 생과실에 대한 수입중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

또 사과·배 수입허용을 요청한 국가들이 화상병을 이유로 수입을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국내 과수농가의 큰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최선이다.

박상돈 연구보급과장은 “약제를 배부받은 농가는 방제적기에 정해진 약량으로 살포하고 다른 약제와의 혼용시 약해발생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해당약제만을 살포해야한다”며, “화상병 유입 및 사전 방제를 위해 70% 알코올 또는 200ppm 차아염소산나트륨액(락스)으로 작업도구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당부한다”고 말했다.[충남일보 문학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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