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독주속 黃-安 2위 초박빙 접전
문재인 독주속 黃-安 2위 초박빙 접전
문재인 35.2%·황교안 14.6%·안희정 14.5%·안철수 10.9%
  • 연합뉴스
  • 승인 2017.03.0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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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9주 연속 대선 레이스 선두를 질주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20%포인트 이상으로 벌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일 이같이 밝히고 특검 수사기간 연장 거부로 보수층 지지를 모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반등에 성공, ‘선한 의지’ 발언 논란으로 2주째 하락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오차범위 내 초박빙 2위 경쟁을 벌였다.


황 권한대행이 3.7%포인트 오른 14.6%로 2위를, 안 지사가 4.4%포인트 떨어진 14.5%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0.6%포인트 오른 10.9%로 10%대를 유지한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1.1%포인트 떨어진 9.0%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 권한대행을 비판하고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여론 주목도를 높이며 경기·인천(35.0%→41.5%), 대구·경북(22.2%→24.7%) 등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충청에서도 27.3%로 황 권한대행(22.0%)과 안 지사(17.7%)를 제치고 1위를 회복하는 등 TK(황교안 26.4%, 문재인 24.7%)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40.9%→49.0%), 60대 이상(15.0%→17.8%), 20대(42.5%→44.0%)에서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지지가 올랐지만 보수층에서는 하락했다.


황 권한대행은 특검 연장 거부에 따른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 등 핵심 지지세력의 결집으로 3주 만에 반등, 10%대 중반을 회복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지율이 오른 가운데 대전·충청·세종(11.0%→22.0%)에서 두 배로 급등했고, 경기·인천(9.4%→14.5%)과 대구·경북(22.4%→26.4%) 등에서도 뚜렷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5.6%→15.5%), 50대(13.9%→19.7%), 60대 이상(22.4%→26.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국당(52.1%→64.9%)과 바른정당 지지층(12.5%→22.3%)은 물론 국민의당 지지층(2.6%→7.1%)에서도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안 지사는 보수층을 비롯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 15%선 아래로 떨어져 2위 자리를 내줬다. 그 중에서도 대전·충청·세종(30.2%→17.7%), 대구·경북(20.6%→16.5%), 부산·경남·울산(19.2%→15.2%)에서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20대(15.6%→9.3%)와 50대(25.1%→19.4%)에서,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20.9%→6.4%)과 한국당(12.4%→7.9%) 지지층에서 이탈표가 많았다. 이념성향으로 보면 보수, 진보, 중도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상위권 주자들의 희비는 특검 연장 불발 직후에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의 27일 일간 지지율은 32.2%로 전주보다 낮았으나 황 권한대행 탄핵을 주장한 직후인 28일에는 35.2%로 올랐다.


황 권한대행도 27일 12.7%로 출발해 28일 14.6%로 상승한 반면, 안 지사는 27일 18.1%에서 28일 14.5%로 급락했다.


특검 연장 무산에 대해 ‘민주당·문재인 책임론’을 제기한 안 전 대표는 PK와 호남, 20대와 50대에서 지지를 받아 2주 연속 상승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과 TK, 4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약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 한 자릿수대 지지율로 내려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전주 대비 0.1%포인트 떨어진 3.5%로 6위에,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0.8%포인트 하락한 2.7%로 7위에 각각 올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1%), 남경필 경기도지사(1.5%), 정의당 심상정 대표(1.3%)가 그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6.2%(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로 부동의 선두를 지킨 가운데 한국당(13.5%), 국민의당(10.9%), 바른정당(6.4%), 정의당(5.4%)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한 3월 1주차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결과다.

 

[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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