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선도도시 붐 확산
대전, 트램선도도시 붐 확산
트램 기반 준 대중교통전용지구 도입 등 제안 쏟아져
  • 김강중 기자
  • 승인 2017.03.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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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 갈등관리기법 도입… 갈등 최소화방안 찾아야

대전시는 8일 시청에서 제3차 대전트램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9월 대전트램포럼을 창립하면서 정치권, 학회와 잇따른 토론회를 개최해 붐을 일으키면서 트램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대전트래포럼을 이끌고 있는 아주대 최기주 교수와 목원대 박은미 교수가 3월부터 각각 대한교통학회 회장과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중앙학회 등 관련 전문가와의 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앙정부도 긍정적인 기조로 변해 트램 도입에 적극적이고 정치권에서는 트램 도입을 뒷받침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에서 트램 도입을 추진하는 붐이 일고 있다는 것.

세미나에서 대전세종연구원 정경석 박사는 ‘트램 기반의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트램 건설에 따른 교통계획 및 도시정책 측면에서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박사는 준 대중교통전용지구를 도입,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단계적으로 접근해 볼 것을 제안했다.

준 대중교통전용지구는 트램과 시내버스, 택시 등의 진입뿐만 아니라, 일반차량까지 진입을 허용하되 완전도로 또는 공유공간 개념이 접목된 가로환경의 재정비를 통해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안이다.

정 박사는 대전시에 접목 가능한 지역으로 토지이용률이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우송대, 충남대, 목원대 인근에 주목하면서 원도심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정 박사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트램 및 보행자 통행 우선권 확보와 요철이 없는 노면정비, 버스노선 재조정, 오픈마켓, 벼룩시장 등 집객력 제고 공간 만들기 등을 제안했다.

이어 트램이 도입되면 혜택과 손해를 보는 이들의 갈등 해소에 우선해야 한다하면서 서울시와 대구시의 갈등관리기법을 도입을 제안했다. 또 토론에서 한밭대 도명식 교수는 노선에 복합터미널이 빠진 것을 아쉬워하면서 대전의 차별화된 모델을 만들자고 제시했다.

한밭대 이상호 교수는 유성 충남대인근도 유동인구, 상권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잘돼 있어 전용지구로 최적의 요건을 갖춰다는데 동의를 표했다.

한편 진장원 교통대 교수는 대전트램은 교통수단의 목적이 강해서 우선적으로 통행속도를 높여 승용차 이용자를 트램으로 전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급행트램 도입을 제안했다.

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사무처장은 트램은 미래교통수단으로 성공을 위해서 갈등관리가 중요하다며 오늘 제시된 대중교통전용지구 도입 방안은 임시적인 것 같아 아쉽다며 보완을 제안했다.

세미나에 앞서 권선택 시장은 “트램은 그동안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요즘에는 정상궤도로 가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다”면서 “그동안 장점만 홍보하는데 치중했다면 이제는 단점, 부작용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충남일보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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