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많은 여름철 농축산물 관리 이렇게
재해 많은 여름철 농축산물 관리 이렇게
도농기원, 논작물과 밭작물·과수·축산농가 시설물 피해 주의해야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7.07.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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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여름철 장마, 고온, 태풍 등에 따른 농축산물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다양하고 강도 높은 이상 기상이 자주 발생되며 여름철에는 게릴라성 호우와 폭염까지 자주 발생되고 있어 농업 분야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리 요령을 보면 벼 농사는 논 주위에 배수구를 철저히 정비한다.

침수 상습지는 질소질 비료를 20-30% 감량하고 칼리질 비료를 20-30% 증시하며 흰잎마름병, 도열병 등 방제약제를 사전에 확보하도록 해야 한다.

침수피해 발생 시 물에 잠긴 논은 서둘러 잎 끝만이라도 물위에 나올 수 있도록 신속한 물 빼기를 실시하고, 물이 빠질 때는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며, 새물로 걸러 대서 뿌리의 활력을 증진시킨다.
밭작물, 채소는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붉은 고추, 수박 등 수확기가 된 과채류는 비오기 전에 수확한다.

또한 고온 대비 짚풀·퇴비를 피복해 지온 상승을 억제시킨다.

콩은 배수가 불량한 포장은 뿌리썩음병이 많이 발생해 수량이 낮아지므로 배수에 주의해야 한다. 시설작물은 잦은 강우 시 과습으로 인해 병 발생이 많아지므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환기를 실시하는데, 공기유동팬은 약 10m 간격으로 설치해 곰팡이병 등의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

고온 지속시 강제환기팬을 적극 가동하고 한랭사, 알미늄 필름으로 적절하게 차광을 해주며, 멀칭 비닐 위에 짚 등을 덮어주거나 차가운 물을 관수해 지온을 낮춰줘야 한다.

초생재배를 실시하는 과수원은 비 오기 전에 풀베기를 실시하고, 경사지 또는 새로 조성한 과수원은 짚 또는 산야초, 비닐 등을 덮어 집중 호우로 겉흙이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야간 온도 25도 이상 지속 시 살수장치가 설치된 과원은 해지기 전 30분-1시간 정도 물을 뿌려 과실 내 온도를 낮춰 피해를 예방하도록 한다.

가축의 경우 폭염이 지속되면 환기창이나 통풍창을 이용해 항상 시원한 바람이 축사내로 들어오도록 조치하고 천정이나 벽 단열재 부착으로 복사열 상승을 방지한다.

선풍기·환풍기를 최대한 이용하며 축사 지붕과 운동장에 물을 뿌리고 그늘막을 설치해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여름철 장마, 고온 등에 대한 기상과 생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안전한 농사 달성을 위해 작목별, 단계별로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여름철 농업 재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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