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개량공사 출토 백제시대 돌방무덤 이전복원 완료
장항선 개량공사 출토 백제시대 돌방무덤 이전복원 완료
  • 임영한 기자
  • 승인 2017.08.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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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는 2016년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에서 발굴조사 된 백제시대 굴식돌방무덤의 보령박물관 광장 내 이전복원을 완료했다.
이번에 복원된 무덤은 철도시설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장항선 2단계 개량사업의 보령시 구간 중 주산면 황율리 간치터널 공사구간에서 확인된 것으로, 공사 구역 내 조사된 6기의 백제시대의 무덤 중, 손상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확인된 1호 무덤(길이 6.8m, 폭 3.1m)에 대해 문화재청의 보존조치 결정에 따라 이전 된 것이다.
이에 시는 무덤의 학술적 가치가 크고, 교육적 효과가 기대돼 보령박물관 내, 이전복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달 완료했다.
무덤은 구릉의 경사진 면을 이용해 넓적하게 다듬은 돌로 방과 통로를 만드는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墓)으로, 백제가 도읍을 부여로 옮긴 후 만들어진 형태를 띄고 있어, 당시 보령 남부지역이 백제의 세력권이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무덤을 만든 재료 역시 보령에서 생산된 오석(烏石)을 다듬어 사용해 보령 석재 가공의 오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다.[충남일보 임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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