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체육회 조사특위 부결 속 검찰수사 촉구
천안시의회, 체육회 조사특위 부결 속 검찰수사 촉구
증거 없이 검찰 수사 촉구, ‘체육회&경찰 연루’ 의혹 제기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7.09.0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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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가 천안시체육회 직원 특혜 채용과 관련해 4일 본회의장에서 특위구성에 대한 찬반투표를 가진 결과 부결된 가운데 특위를 발의한 8명의 의원이 또 다시 감찰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근거없는 폭로라는 지적이다.
5일, 오전11시 특위를 발의한 8명의 의원 중 이를 주도한 자유한국당 소속 정도희 의원을 비롯한 안상국 의원, 노희준 의원, 서경원 의원, 이준용 의원 등 5명과 국민의 당 소속 안종혁 의원 6명이 참석해 특위 구성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시민에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노희준 의원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천안시체육회 특혜취업 사건은 지난 6월 경 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각종 언론을 통해 ‘시장의 선거캠프에 정치자금 제공 댓가 취업 의혹’이 있다는 제하의 보도에 따라 시민단체에서 성명서를 발표, 후속으로 시의회에서 특위 구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특위발의에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8명이 동의를 해 특위구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본회의에 상정했지만 부결이 돼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특위구성 부결은 당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시민들의 눈과 귀가 돼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들의 본분을 망각한 행동이라며 부결시킨 의원들을 맹비난했다.
하지만, 의회민주주의의 완성은 다수결의 원칙에 따르는 것이다. 하지만 특위구성은 내년에 실시 될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고 정치 쟁점화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안상국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인 의도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동안 천안문화재단, 복지재단, 산업단지 등에 공무원 퇴직자들에 대한 특혜 채용과 관련해서는 문제를 삼지 않는 것에 대해 안상국의원은“시장의 권한 내에서 공개 채용한 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 “선거에 도움을 준 사람을 영입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답변을 피해 갔다.
정도희 의원은 안의원의 발언을 받아 “정치후원금을 줬냐. 안했냐”가 관건이라도 답변했다.
결국 퇴직공무원 낙하산 인사 채용과 관련해서는 돈을 주고 한 것이 아니라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다.
또 안의원은 경찰이 아닌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정보를 입수한 결과 체육회와 경찰이 연루돼 상급기관이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것”이라고 경찰과 체육회와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유착의혹에 대한 근거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말해 의혹만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지역 언론에서 천안시체육회 직원 특혜채용, 체육회 직원이 소속 강사로 부터 급여인상 댓가로 금품상납등을 받았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조사특위발의의 이유다.
하지만, 언론에서 의혹만 제기했지 그동안 특위발의의원들의 기자회견에서는 관련 자료에 대한 실체에 대해서는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어 특정언론사의 보도만 믿고 부화뇌동(附和雷同)하고 있다는 비판이다.[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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