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위크’ 文대통령, ‘G2’와 연쇄 정상외교
‘슈퍼 위크’ 文대통령, ‘G2’와 연쇄 정상외교
7일 트럼프 국빈방한, 세 번째 정상회담… 對김정은 메시지 주목
  • 연합뉴스
  • 승인 2017.11.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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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해법·FTA 주요 의제… 對中 ‘3不’ 입장에 대한 트럼프 육성도 관심
베트남 APEC 때 시진핑과 정상회담… 사드 합의 이은 관계 정상화 초점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는 등 이른바 G2(주요 2개국)와의 연쇄 정상외교를 펼치는 ‘슈퍼 위크’(Super Week)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오는 7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서울에서의 첫 대좌이자 취임 후 세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두 정상의 만남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최고강도의 대북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댈 전망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서울 정상회담에서 통상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청와대도 이에 초점을 맞춰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가 중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합의’를 하면서 현시점에서 사드의 추가 배치 검토를 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참여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협력이 군사동맹화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3불(不)'을 밝힌 데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반응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참석하는 10∼11일 베트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특히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에도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조차 사실상 거부했던 시 주석이 ‘사드 합의’ 이후 전격적으로 한중 정상회담에 동의하면서 이를 계기로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해빙될 전망이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에 의견 일치를 보면서 경제·문화 등 그간 ‘보복’이 진행돼 온 분야의 정상화를 합의문에 담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제재·압박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론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일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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