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 출마예정자들 ‘시장흠집내기’ 도넘어
천안시장 출마예정자들 ‘시장흠집내기’ 도넘어
균형감 잃은 일부 언론사들 ‘현 시장 흠집내기’ 편승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7.11.15 18:51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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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비판 아닌 비난수준 언론들… 정신 차려야”

언론을 앞세워 구본영 천안시장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이면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일부 시장 출마 예정자들이 반사이익을 노린 꼼수라는 지적이다.

구본영시장은 지난 2006년과 2010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으로 출마해 낙선한 후 지난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천안시장에 당선됐다.

자유선진당의 해체 과정에서는 새누리당에 입당하지 않고, 민주통합당 행을 선택했다. 그리고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마침내 당선되면서 2017년 현재 천안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구 시장의 가장 큰 치적이라면 무엇보다도 천안시는 1695억 원이었던 채무액을 ‘채무 제로(Zero)’ 달성하면서 지난 9월28일 선포식을 가졌다.

또 정부예산 확보, 지방채 발행 억제, 고금리 지방채 저금리 차환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결과, 시 채무는 지난 지난해 1월 961억 원, 2017년 1월 467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대선공약 반영, △FIFA U-20 월드컵대회 성공개최, △도시재생 선도사업 선정△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착공 등을 이뤄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 시장과 함께 전종한 시의장이 도지사 출마의사를 밝혔지만 양승조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표명한 마당에 천안시장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김영수 시의원, 장기수 충남청소년진흥원장, 한태선 제20대 국회의원(갑) 선거 후보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상돈 전 의원이 지난달 14일 천안예술제를 개최하는 자리에서 기자에게 “여론의 추이에 따라 천안시장 출마를 결정하겠다”며“주변에서 시장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70%이여서...”라며 시장 출마에 힘을 실었다.

또 엄금자 전 도의원도 오랫동안 정계 입문을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도 시장출마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종설 천안시갑지역위원장이 시장에 출마 할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지만, 박찬우 의원이 사전 선거법위반으로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어 천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이곳으로 출마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후보군으로 오로 내리고 있는 천안시장 출마 예정자들 역시 현직 시장인 구 시장의 아성이나 프리미엄을 뒤엎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후보군들은 구 시장 흠집내기, 끌어내리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지적과 함께 같은 당 소속 당원들도 혀를 차고 실정이다.

이와 편승해 일부 언론사들도 ‘구 시장 흠집내기 일환’으로 근거없이 시 체육회직원채용과 관련 보은·특혜인사라며 기사를 쏟아냈고 자유한국당 시의원들도 가세하면서 검찰수사, 체육회 회장 사임 등을 촉구 한바 있다.

또 일부 통신사는 구 시장의 후원단체 회장을 ‘일시사역 기간제 근로자’를 공무원으로 적시하면서 천안회 보훈회관에 시 조례와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준용치 않고 특혜 채용했다며 공격에 나섰다.

이어 지역 인터넷신문에서는 구 시장의 전용차량 번호판이 훼손돼 3만3400원을 들여 3289→6492로 변경 한 것을 두고, 공무원의 말을 인용해“번호판이 훼손되지 않았다. 비서실이 훼손돼서 바꿨다는 말은 허위, 번호판 노출, 홀짝제 문제, 예산낭비”라면서 번호판 교체는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 배경에는 “구 시장이 육사출신(64), 구본영(9), 재선(2)”이라고 억지 해석을 내놓으면서 “재선을 바라는 마음의 표출, 개인적 목적, 번호판 교체 예산낭비 앞장 선 꼴”이라고 애꿎은 익명의 공무원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말미에는 ‘유신사무관’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기사를 마무리했다.

구본영 시장은 어이없는 해석에 “그러게”라는 말만 할 뿐 시장으로서의 신중함과 무게감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 A씨는 “시민들의 지지가 있다면 시장은 3선까지 할 수 있는 만큼, 다른 배경이 있다면, ‘6493(3선)’으로 하지 뭣하러 ‘6492’로 했겠냐”며“비판이 아닌 비난의 수준”이라며 언론의 자질향상을 주문했다.[충남일보 김헌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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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시민 2017-11-16 16:33:35
언론이 용비어천가 기자님
최고의 필력입니다
박수 칠때 떠나라 했습니다
천안에는 인물이 없는듯
서글픈 현실에
타언론지 기자들은 도원결의라도 했나요
궁금한 1인
기자님의 용비어천가
6492 육사출신 구본영 2선
얼마나 안스럽던지 ....?
권력은 지키는 것 보다
더 많은 시민을 위해
항시 노력하고
정진하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수연화 2017-11-16 01:14:31
불의에 가만히 있으면 바보 만드는 세상이지요.
참 안타깝고 한심한 현실
열심히 일하고 좋은 결과 냈으면 정치적 편견 버리고 박수쳐 줘야지요.
대단하십니다.구본영시장님
응원합니다.
3선까지 하셔서 행복천안 이루어 주세요.

수연화 2017-11-16 00:23:55
불의에 가만히 있으면 바보 만드는 세상이지요.
참 안타깝고 한심한 현실
열심히 일하고 좋은 결과 냈으면 정치적 편견 버리고 박수쳐 줘야지요.
대단하십니다.구본영시장님
응원합니다.
3선까지 하셔서 행복천안 이루어 주세요.

천안시민 2017-11-15 23:05:05
당당하면 되는거지 기자가 대변인?어처구니가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