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통합 추진’, 여러 세력과 접촉”
우리당 “‘통합 추진’, 여러 세력과 접촉”
정세균 “이름 대진 못하지만 성과 있어”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3.1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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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MB-YS 동맹은 ‘지지율 급락’”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13일 대통합신당 추진 작업과 관련, “여러 정치세력과 시민사회, 재야원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며 나름대로의 성과도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통합추진위원회에서 통합을 위한 접촉 대상에 대해 “거명하긴 적절치 않다”면서도 “이런저런 이름도 대고 할 수 있겠지만 대통합신당 성공의 지름길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전당대회에서 대통합신당을 결의한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확고한 정체성과 방향성을 갖고 뚜벅뚜벅 전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 의장은 “대통합의 성공과 실패 사이엔 임계점이 있다”며 “벽돌을 쌓는 심정으로 하다 보면 임계점을 넘으면서 결국 성공이란 종착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며 “비핵화 실현과 평화 번영 정책 성공을 위해서도 대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특히 한나라당을 겨냥, “유일하게 변치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있다”며 “수구 냉전세력이 한반도 문제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대통합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민병두 의원은 한나라당내 유력 대선 주자의 한 명인 이명박(MB) 전 서울시장의 출판기념회에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을 놓고 “김영삼-이명박 동맹에 대해 많은 유권자들이 실망하면서 지지율 급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직시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성공한 경제인이라 자부하는 이 전 시장이 외환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자, 대표적으로 실패한 대통령을 찾아가는 것은 실패로 가는 철로를 까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민 의원은 각종 언론의 여론 조사 결과 수치를 인용, “한때 50%를 넘었던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30%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추락되고 있다”며 “앞으로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민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 주자임에도 잠재적 여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 “자꾸 여권 후보로 끼워넣어 여론조사를 하면 손 전 지사만 반사이익을 얻게 되고 여권 후보들은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여론조사 실시를 중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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