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 임기말 ‘묻지마 인사’ 도 넘었다” 비판
“안 지사 임기말 ‘묻지마 인사’ 도 넘었다” 비판
충남지사 출마 김용필 도의원, “새 정무부지사도 자격 미달”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1.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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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김용필 충남도의원(예산1·사진)은 10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임기말 ‘묻지마 인사’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도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지사가 임기를 불과 5개월 남겨 두고 윤원철 씨를 정무부지사로 내정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 씨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두 차례에 걸쳐 정치자금 및 알선수죄 혐의로 수감된 전력이 있다”며 “충남도 정무부지사의 중책을 맡기려는 의도를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직사회에 있는 사람들이 의리를 앞세워 서로 비리를 눈 감아 주고 보호해 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추방해야 할 대표적인 적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의리를 지킨 충남도지사와 의리를 지킨 정무부지사가 함께 근무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을 자랑스러워할 지 모르지만 충남도민의 입장에서는 동일한 전과를 가진 지사와 부지사라는 점에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작금의 충남도정에 대해 비판 한 마디 못하는 민주당 소속의 정치인은 본인이 중앙정치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해 줄 뿐”이라며 “충남이 또다시 중앙정치에 복속될 뿐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은 “안 지사가 충남을 자신의 정치적 발판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인다면, 비록 5개월 후에 현직을 떠난다 해도 조금이나마 충남에 대한 애정이 남았다면, 지금이라도 윤원철 씨의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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