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복기왕 충남 아산 시장(사진)이 16일 6·13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복 시장은 이날 오전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치분권시대, 더 좋은 대한민국, 더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복 시장은 “민주주의 한 길에서 국회의원과 두 번의 아산 시장을 거치면서 쌓아온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민선 7기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하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6월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이라며 “적폐청산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6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철학을 살려 촛불 국민들이 원하는 대한민국의 길, 문재인 정부의 길을 열어 나가는 동지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복 시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후보들은 2018년 지방 선거일인 6월 13일에 개헌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개정 헌법은 분권 대한민국을 담고 있어야 한다. 적폐세력의 꼼수로 무산된 행정수도 이전도 반드시 명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 시장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께 촉구한다”며 “개헌을 통해 제2 국무회의가 구성되기 전에라도 현재의 국무회의에 권역별 지방정부의 대표들이 서울시장과 똑같은 권한과 자격을 갖고 참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국회와 정치권에도 강력히 경고한다"며 “당장 국민과 약속한 6.13 개헌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중앙정치 경험과 민선 5·6기 시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이 분권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분권 대한민국의 중심에 충남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복 시장은 주요 공약으로 △고교 무상교육,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생애 첫 교복 무상 지원 등 교육분야 3대 무상정책 △미세먼지 문제 실질적 해결 △100원 택시 확대 △어르신들께 드리는 무료 목욕 및 이미용권 지급 확대 △혁신 도시 지정을 통한 내포신도시 활성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 확정 등을 약속했다.
복 시장이 이날 도지사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병)과 조만간 출마를 공식화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간 민주당내 경선은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후보 물색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에선 김용필 충남도의원이 지난해 12월 충남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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