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철 충남도 정무부지사의 ‘취임 신고식’
윤원철 충남도 정무부지사의 ‘취임 신고식’
22일 첫 기자간담회 열고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도정 임하겠다”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1.2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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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최근 취임한 윤원철 정무부지사가 22일 ‘신고식’을 했다.

윤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첫 기자 간담회를 갖고 도정을 맡게 된 소회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민선 6기 ‘마무리’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윤 부지사는 간담회에서 “오랫만에 공직에 돌아 오니 감회가 새롭다”며 “직원들이 따뜻하게 맞이해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 임명 초기라 낯설고 도정 업무를 구석구석 파악하지 못했다”며 “시야를 넓게 갖고 입체적으로 균형감 있게 도정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 부지사는 ‘마무리 투수론’도 폈다.

그는 “민선 6기 마무리를 잘 하고 그릇이 깨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고 겸손하게 도정을 이끌어 갈 생각"이라며 “새로운 일을 만들기 보다 현장 중심으로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도정에 대해선 안정적으로 기존의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우선 안 지사의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과 관련해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혁신 우수사례 역할을 전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초청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촛불’로 상징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썼다. 현장을 제대로 증언해 줄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 안 지사인 것 같다”며 “지방정부를 대표해 의미 있는 발표와 교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부지사는 충남도의 ‘역할론’도 부각시켰다.

국회 미세먼지 저감특위 활동에 대해 “최근 특위에서 당진 현장을 방문했다”며 “이는 충남도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모범적으로 추진해 그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역이나 AI의 경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른 시·도에 비해 대처를 잘 하고 있다”며 힘을 실어 줬다.

행정수도 완성과 관련해 그는 “상생의 차원에서 충청권 시·도간 협력을 바탕으로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내포 신도시 열병합발전소 문제에 대해선 청정 연료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 부지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정 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며 “내포의 경우 안 지사가 지난해 송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집단 에너지 시설은 주민 수용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LNG 등을 비롯해 대체 가능한 청정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지사는 “산자부와 사업자측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의 입장에서 해결점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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