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6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서울 SK, 6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방성윤 맹활약 힘입어… 전주 KCC전 95:85 승
  • 【뉴시스】
  • 승인 2008.03.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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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최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3점슛 9개를 포함해 35득점을 올린 방성윤의 맹활약에 힘입어 95:85로 승리했다.
SK는 이 날 승리로 6위를 확정하며 인천 전자랜드를 따돌리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쿼터에서는 SK의 방성윤과 브랜든 로빈슨이 펄펄 날았다.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던 양 팀의 경기는 4분께에 SK 방성윤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점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방성윤이 3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주도권을 SK로 가져온 데 이어 로빈슨이 7득점을 몰아쳐 양 팀의 점수는 순식간에 24:17, 7점차로 벌어졌다. SK는 여기서 공격을 멈추지 않고 방성윤과 자시 클라인허드가 추가득점에 성공해 28: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 SK는 외곽의 호조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김종학을 시작으로 방성윤과 김태술이 3점슛을 림에 성공적으로 꽂아 넣은 SK는 46:25, 21점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점수차가 너무나 컸던 탓인지 SK는 집중력을 잃기 시작해 실책이 여러 차례 나왔고, 이 틈을 타 KCC가 반격에 나서 14득점을 쏟아냈고 양 팀은 51:41, 10점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서 KCC는 정규리그 2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3쿼터 초반 브랜든 크럼프와 서장훈의 높이를 앞세운 KCC는 날카로운 추격을 선보이며 61:55, 6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SK는 전반에만 5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방성윤에게 3점슛 기회를 몰아줬지만 방성윤의 슛은 무심하게도 림을 철저하게 벗어나며 상대의 추격을 허용해 69:62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서 방성윤이 다시 3점포를 가동한 SK는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SK는 방성윤이 4쿼터에서만 4개의 3점슛을 터뜨리고, 다시 코트로 돌아온 로빈슨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점수를 쌓았고, 결국 95:85로 승리해 6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이뤘다.
한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는 KBL 최강의 외국인 선수 듀오 테렌스 레더(23득점 10리바운드)와 빅터 토마스(13득점 10리바운드)의 쌍끌이 더블더블 활약에 힘입어 서울 삼성이 93:80의 승리를 따내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15득점을 기록한 박영민은 부상으로 빠진 이규섭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며 팀 승리를 도왔다.
모비스의 KBL 최고령 선수 이창수는 거의 풀 타임 활약하며 19득점 8리바운드로 선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뜨거운 땀이 차갑게 식어 버렸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대구 오리온스가 89:82로 안양 KT&G를 꺾었다.
오리온스는 전정규가 24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또 허리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김승현도 12득점을 보태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G는 마퀸 챈들러(28득점 13리바운드)와 T.J. 커밍스(18득점 10리바운드)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던 양희종과 주희정이 부진해 오리온스에 발목을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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