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거 입당 … 부여군에 '진보의 바람'
민주당 대거 입당 … 부여군에 '진보의 바람'
12일 합동 기자회견 "새시대 부여발전 견인차 되겠다”
  • 이재인 기자
  • 승인 2018.02.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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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기자회견

[충남일보 이재인 기자] 6.13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충청권 보수 최후의 보루인 부여군에 심상치 않은 진보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 수 십 년간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보수정당의 아성이었던 부여군에 최근 군민 2500여명이 권리당원으로 입당함으로 인해 기존 권리당원을 포함 4100여명이 민주당 권리당원 당적을 가짐으로 인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2일 부여군여성문화회관에서는 최근 더불어 민주당에 입당해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주요 인사와 함께 300여 당원이 모여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부여는 소수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특혜의 고장이 되었고 절대다수의 군민은 공정한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불공정한 사회가 되어버린 지 오래"라며 "국정농단과 부정부패한 정권은 국민에 의해 엄중한 심판을 받았고 국민이 새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대한민국을 새 시대로 이끌었듯 이제 부여군민도 부여군을 새 시대로 이끌어주셔야 한다"며 "저희들은 군민과 함께 시대변화의 선봉에 서고자 집권여당 더불어 민주당 입당을 결단했다"고 입당의 명분을 밝혔다.

그들은 기자회견에서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인구감소가 급격히 진행되고,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따른 금강변 둔치의 농경지 축소로 농업생산성이 급격히 낮아졌다"며 “전국 228개 기초지자체 중 기업하기 가장 힘든 기초지자체 하위권이 부여군의 현주소"라고 밝혔다.

또한 “재정자립도가 최근 연속 3년째 충남도내 꼴찌”라고 밝히고 “부정부패와 농업보조금 불법 특혜 의혹 등으로 군민의 지탄 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천심과 군심으로부터 멀어진 자유한국당으로는 희망차고 밝은 부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며 "더불어 민주당은 ‘새 시대 부여발전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권리당원으로는 군수후보로 박정현(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도의원 후보 이두영, 군의원 후보 윤택영, 비례대표 후보 김선희씨 등이 있으며, 이번 입당한 인사 중에는 군수 후보로 김대환(전 부여소방서장), 도의원 후보로 김기서(안희정 대선 경선캠프 농업특보), 김민수(전 부여군의회 의원), 이광구(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여사무소장) 씨가 있으며, 군의원 후보로는 김기일(전 아주대학교 총학생회장), 노승호(현 부여군 농업인단체협의회 사무국장), 박상우(현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 진철수(현 더불어민주당 남북경협특별위원회 공동부위원장), 한철희(현 한국자유총연맹 부여군지회장) 씨가, 비례대표 후보로는 민병희(전 부여방송·사비신문 대표), 문영숙(전 부여농협 M급 상무) 씨 등이 지역구를 누비며 출마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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