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재보선은 미니총선? 천안갑까지 7곳
6월 재보선은 미니총선? 천안갑까지 7곳
현역의원 지방선거 출마 러시…10곳 넘을 듯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2.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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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6·13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선을 놓고 여야 간 혈전이 전망된다.

10곳 이상에서 재보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데다 지역도 전국에 골고루 분포할 것으로 보여 벌써 '미니총선'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번 재보선 결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원내 1당 문제와도 맞물려 있어 여야 모두 사활을 걸 태세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충남 천안갑과 서울 노원병,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울산 북구, 전남 영암·무산·신안, 광주 서갑 등 7곳이다.

천안갑은 박찬우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날 대법원에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선 지역에 새로 포함됐다.

이들 재보선 지역은 의원직 사퇴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 등이 선고된 곳으로, 모두 야당의 지역구였다는 공통점과 함께 서울과 영·호남, 충청 등 전국에 고루 분포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 나아가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고 광역단체장에 출마하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들의 사퇴도 잇따를 전망이어서 재보선 지역은 10곳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당 이군현(경남 통영·고성) 의원과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단양)이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상태다.

여당을 중심으로 한 현역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러시도 재보선 판을 키우는 한 요소다.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재보선 확정 시점인 5월 14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충청권에선 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병)이 충남지사를 선언한 상태고, 이상민 의원(유성을)도 대전시장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월 재보선을 향한 예비후보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천안갑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이규희 지역위원장과 한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 허승욱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당에선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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