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11월 15일… 지진대비 전 영역 '예비문제' 만든다
올 수능 11월 15일… 지진대비 전 영역 '예비문제' 만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9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 EBS 연계율 70% 유지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8.03.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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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올해 11월 15일 치러질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지진에 대비한 예비문제를 함께 출제한다. 무엇을 평가하기 위해 출제했는지 출제의도와 근거도 문항별로 공개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도 지난해와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지난해와 같다.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문제가 나온다.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영어영역의 경우 총 45문항 가운데 듣기평가 17문항이 포함된다.

탐구영역의 경우 사회탐구는 9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학탐구는 8개 과목 중 최대 2개, 직업탐구는 10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과목 가운데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한국사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절대평가다. 필수영역인 한국사의 경우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가 나오지 않는다. 변별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가운데 희망자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받을 수 있고 수학영역 시간에는 점자정보단말기를 쓸 수 있다.

이와 함께 평가원은 지난해 포항 지진으로 인해 수능이 일주일 연기가 된 만큼, 지진이 발생해 시험이 중단되는 것에 대비해 예비문항을 준비하기로 했다. 수능문제가 2세트 마련되는 셈이다.

또 올해부터 수능이 끝나고 문항별로 출제 근거(교육과정 성취기준)를 공개할 예정이다. 어디서 배운 개념을 묻는 문제인지, 무엇을 평가하려는 문제인지 공개해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했다는 논란과 오류 가능성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수능에 응시하려면 8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이의신청을 거쳐 11월 26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성적표는 12월 5일 수험생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수능 난이도 조절 등을 위해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두차례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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