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잔잔한 무소속 바람'에 정당 소속 예비후보들 긴장
공주 '잔잔한 무소속 바람'에 정당 소속 예비후보들 긴장
무소속 이광수 충남도의원 예비후보 지지세 눈길
  • 금기양 기자
  • 승인 2018.04.12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금기양 기자〕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의 충남도지사 선거 중도 하차에도 불구하고 충남지역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50%안팎의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주에서 한 도의원 출마 후보가 선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공주시 충남도의회의원선거 제2선거구에서 무소속 출마한 이광수 예비후보에 대한 밑바닥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는게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6·13지방선거 도의원 출마를 위해 더불어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했으나 석연찮은 이유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간에서는 탈락 이유로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과의 친분(고교 동문) 때문이라는 설이 돌고있어, 동정론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일각에선 그가 그동안 지역에서 보여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서 헌신적인 당원활동과 대 주민 봉사활동 등 시민들의 마음속에 각인돼 있는 그의 선행 이미지가 잔잔한 무소속 바람의 지원지로 지목하기도 했다.

공주 유구에 사는 한 농민 A씨는 “장소 가리지 않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다니며 위로하고 도움을 주는 등 열심히 했는데 공천에 탈락해 너무 안따깝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주의 한 시민은 “줄곧 타지에서 생활하다 선거철에 갑자기 나타나 ‘고향을 위해 일하겠다’는 인지도 약한 인물을 밀실공천 하는 구태는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광수 예비후보는 “진보는 나의 신념이고 목적이다. 지금까지 진보라는 외길 정치를 해왔다”며 “공천에 대한 아쉬움은 남았지만 중앙당의 결정에 승복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탈락여부를 떠나 선가가 끝나면 다시 더불어민주당에 복당 하겠다”고 말해 전 소속 당에 대한 식지않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