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효과' 文대통령 지지율 78.3% '껑충'
'남북정상회담 효과' 文대통령 지지율 78.3% '껑충'
충청권서 21%p 급등… 민주 54.9% 한국 17.9% 바른미래 6.0%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5.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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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제공
자료=리얼미터 제공

[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에 힘입어 70% 후반대로 급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충청권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성인 1천2명을 상대로 조사해 3일 발표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8.3%로 지난주 주간집계보다 8.3%포인트(p) 올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9.3%p 하락한 15.5%로 나타났으며,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6.2%였다. 

이 같은 결과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효과와 이전 정부와는 대비되는 기저효과가 반영된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4주차(84.1%)와 6월 1주차(78.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이다.

리얼미터는 "남북정상회담이 국민 대부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판문점 선언으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충청·세종에서 21.0%p가 올라 83.3%를 기록했고, 대구·경북에서도 16.7%p 상승한 68.3%를 기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경기·인천(83.6%·8.8%p↑)과 부산·경남·울산(72.2%·5.3%p↑), 서울(74.5%·4.2%p↑)에서도 상승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66.7%·10.1%p↑), 40대(87.7%·9.5%p↑), 20대(85.4%·8.2%p↑), 50대(73.6%·7.4%p↑), 30대(82.2%·5.3%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지지 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64.2%·23.6%p↑)과 자유한국당 지지층(34.6%·17.1%p↑)에서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7%p 상승한 54.9%로 19대 대선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3.2%p 하락한 17.9%를 기록해 2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6주 동안 유지한 20%대를 지키지 못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6.0%(0.1%p↓), 정의당 5.2%, 민주평화당 3.2%(0.5%↑)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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