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표심잡기 총력전
6·13 지방선거 표심잡기 총력전
민주 "압도적 지지" 한국 "폭주 견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8.05.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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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됐다. 여야 후보자들은 이날 0시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3일간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한 치의 양보 없는 열띤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 일꾼 선출 및 지방권력 재편이라는 본래 의미에 더해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5월 출범한 후 처음 진행되는 전국 단위 선거로, 지난 1년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성격 등을 갖고 있어 여야 모두 정치적 명운을 걸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초반 판세에서 상당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가운데 민주당은 '승리 굳히기'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막판 뒤집기'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질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무드를 부각하면서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나아가 개혁 대 적폐세력이라는 논리로 야당 심판론을 제기하며 적폐청산과 개혁 추진을 위해 압도적 승리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지원유세에서 "켜켜이 적폐를 쌓아온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꺾으려 한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일을 더 잘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소득주도 성장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으로 오히려 경제지표가 악화하는 등 민생이 어려워졌다며 경제실정론을 부각, 문재인 정부에 대한 견제 필요성을 호소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정권은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한국당에 견제할 힘을 줘야 망국적 폭주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다른 야당들은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대안세력으로 자당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번 선거에서 대전·세종·충남에서는 광역단체장 3명과 교육감 3명, 기초단체장 20명, 광역의원 62명, 기초의원 152명 등 총 240명의 지역 일꾼이 선출된다. 충남 천안갑과 천안병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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