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AI 위기경보 단계 '하향' 조정
충남도, AI 위기경보 단계 '하향' 조정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05.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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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충남도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8개월 동안 운영됐던 AI 특별방역 대책기간이 5월 31일자로 종료됨에 따라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특별방역 대책기간 중 도내에서는 고병원성 AI가 3건 발생했으나 강력한 초기 대응과 특별방역조치를 통한 전략적인 방역 관리로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도는 이번 특별방역 기간 중 AI 바이러스 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검색하기 위한 예찰 활동과 방역실태 집중 점검 등을 강화·추진했다.

특히 충남은 전국 최대 철새 도래지 보유 지역으로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검출된 것에 비해 농장 발생(전국 22건 발생)이 비교적 적었다.

또한 상시 발생 축종인 오리 농가에 대해서는 위험 요소별 선제적으로 사육제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인접 시도 오리농장에서 AI가 발생했음에도 도내에서는 비 발생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이 같은 방역대책 추진의 결과로 AI 발생률은 작년 대비 4.7%, 피해액은 28% 수준으로, 고위험 요건 속에서도 비교적 성공적으로 사태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만, 논 가운데 및 하천 인근에 위치한 취약농가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 관리와 농가단위 방역수칙 미준수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특별방역 대책기간이 종료되더라도 방역조치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중앙 방역개선 대책과 연계한 특화된 방역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해 연대 방역의식 제고 및 방역 습관화 정착을 유도하고 축협의 신규·보수 교육 일정에 따라 권역별 현장 밀착형 교육도 실시한다.

도는 차단 방역의 핵심으로 농가 단위 방역의식 제고를 꼽고 장기적으로 상시 교육이 가능한 교육센터 건립을 목표로 국비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병희 농정국장은 “AI 특별방역 대책기간이 종료됐지만 농가 단위에서 소독, 차단 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잔존 바이러스에 의한 재발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말고 농장의 방역 수칙과 도의 방역 대책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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