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도시 조성"
이춘희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도시 조성"
[선택 6.13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6) 민주당 세종시장 후보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8.06.0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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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일보는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앞으로 우리 대전·세종·충남지역을 책임질 광역단체장들의 공약과 포부를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각 후보들의 공약과 자질을 비교·검증하고 유권자 여러분의 알 권리를 충족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 후보자 등록이 끝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거운동은 어디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나.

저는 정책으로 선거하고 공약으로 평가받겠다는 각오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5월 14일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완성’이라는 첫 번째 공약을 발표한 이후 보육, 교육, 경제 분야 등 매주 월요 정책공약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약 발표 후 관련 단체, 시민모임과의 정책 간담회를 통해 제3기 시정의 비전과 계획을 말씀드리려 노력중입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후보 18명과 함께 신도시와 조치원, 면지역에서 합동 유세를 통해 세종시를 만든 민주당만이 세종시를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제 열흘 정도 남았지만 정책선거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2. 성급하지만 현재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선거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다만, 주요 언론사에서 발표하고 있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시민들의 선택은 압도적 지지를 통해 제3기 시정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출범 이후 보수정권 9년간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는 것에 대한 세종시민과 국민 전체의 기대감이 큽니다. 세종시만 해도 대통령 개헌안이 나왔고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의 이전이 확정됐습니다. 민주당은 행정수도 개헌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시대에 대한 기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3. 현재 세종시정의 가장 큰 문제점과 현안은 무엇으로 보고 있나.

행정수도 완성이 가장 큰 현안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국민들께서도 행정은 세종, 정치는 서울로 나누어져 있는 현재의 국정운영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개헌으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해야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해소라는 당초 설립 목적이 완전한 효과를 낼 수 있고 세종시 발전이 충청권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국회의장실에서 6월 2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의 반대로 잠시 멈춰선 개헌논의를 재추진해야 한다는 찬성의견이 80%에 이릅니다. 저는 선거 직후 문재인 대통령, 이해찬 국회의원, 민주당과 함께 행정수도 개헌 논의에 착수할 것입니다.

4. 앞으로 시장이 되면 세종시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 구체적 비전을 제시한다면.

저는 제3기 시정부의 비전을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으로 정하고 이를 달성할 다섯 가지 정책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행정수도 개헌 및 후속조치를 통한 세종시 완성 ▲80만 행정수도 세종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적 기반 구축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보육 실현 ▲교통·문화·복지·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삶의 도시 조성 ▲도농상생의 균형발전 등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을 조직, 마을 재정, 마을 입법, 마을 계획의 4대분야 10대 과제가 담긴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완성’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 가능성을 고려해서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저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선정한 광역시도 공약 이행률 평가에서 최고등급(SA)에 선정돼 약속을 가장 잘 지킨 시장이라는 명예로운 평가를 받았습니다. 
 
5. 대표적인 공약들을 소개해 달라.

10대 핵심 공약으로 ▲행정수도 세종시 완성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완성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보육 실현 ▲지속가능한 스마트 행정수도 실현 ▲KTX 세종역 등 교통인프라 확충 ▲로컬푸드·청춘조치원 2 추진 ▲(광역) 미세먼지정보센터 설립 ▲세종형 사회적경제생태계 조성 ▲박물관단지 1·2단계 동시 개발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 운영 등을 이뤄내 세종을 품격있는 삶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6. 30만 명이 돌차한 세종시 인구의 신도심과 구도심 격차가 여전하다.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 청춘조치원 등 여러 가지 정책을 시행했지만 효과가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종시 신도시는 국가예산 8.5조원으로 건설하는 국책사업이지만 읍면지역은 이명박 정부 수정안 파동 끝에 2010년 ‘세종시 설치법’으로 급하게 통합돼 국가 차원의 대책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 취임 이후 2025년까지 64개 사업에 1조 3500억 원을 투자하는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인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를 추진해왔고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모델이 될 정도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로컬푸드 운동도 직매장 2곳, 840여 참여농가, 회원수 3만 3000명, 누적매출 287억 원을 달성한 전국적인 성공을 거뒀습니다.

만약 이러한 노력이 없었다면 신·구도심 간 격차는 더 벌어져 있을 것입니다. 제3기 시정부를 맡게 되면 하나 된 세종시를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7.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저는 요즘 평화가 경제고 평화가 민생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9년 보수정권의 불안과 갈등을 끝내고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를 가져온 문재인 정부와 함께 행정수도 세종의 시대를 책임지고 싶습니다. 

저는 특히 세종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주인인 시민들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고 마을 문제를 주민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주민자치 모델도시를 상상한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 약력

▲1955년 전북 고창 출생 ▲고려대 행정학 ▲한양대 도시대학원 도시학 박사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 ▲건설교통부 차관 ▲세종특별자치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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