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말 바꾸기' 논란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말 바꾸기' 논란
천안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비 600억 전용, 신방동 게이트볼장 매각 ‘부인’
박 후보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1500억 가능”, 구 후보 “이미 수년 전부터 진행 중”
  • 김헌규 기자
  • 승인 2018.06.07 17: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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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를 안하겠다고 공표한 자유한국당 박 상돈 천안시장 후보가 말을 바꿔 구 후보 재판사실을 시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게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되고 있다.(사진 구 본영 후보가 네거티브라고 간주하면서 이에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에 대해 네거티브를 안하겠다고 공표한 자유한국당 박 상돈 천안시장 후보가 말을 바꿔 구 후보 재판사실을 시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게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되고 있다.(사진 구 본영 후보가 네거티브라고 간주하면서 이에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상돈후보가 본인이 제시한 약속을 뒤집으면서 대대적인 구 본영 후보 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4월30일,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지역신문의 A기자가 “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로 구 후보가 된 것과 관련해 어찌 생각하냐”고 물었고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구 후보는 카운터 파트너로 존중한다.”면서“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반사적 이익을 누리지 않겠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라고 밝혔다.

그려면서“최선을 다해 정책선거를 통해 시민의 선택을 받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건전한 선거 풍토를 위래 (네거티브는)옳지 않는 것이고 네거티브를 할 생각은 없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박 후보는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 네거티브를 하는 것이지, (선거에서)이길 사람이 왜 네거티브를 하느냐며 (네거티브를 하지 않아도)구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자신했었다.

하지만, 박 후보는“시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프랭카드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 프랭카드는 “구 본영 뇌물수수 혐의 검찰기소, 6월20일 재판”이라는 내용의 선거 현수막이다.

이 현수막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각 후보들이 거리유세 및 선거 현수막을 게시하며 본격적인 정책홍보를 하는 첫날이다.

천안시장후보의 경우 천안 시 30개 읍면동에 2개씩 60개의 선거 현수막을 내 걸 수 있고, 선관위 표식을 새 현수막으로 교체하면서 다른 문구의 선거 공약문구로 수정해 전환시킬 수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천안시 전역에 구 본영 후보에 대한 재판 일정을 게시하고, 정작 본인의 정책홍보 게시물이 간간히 있긴 하지만 거의 눈에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초기에 게시했던 현수막 문구를 수정해 아예 3건의 혐의 사실을 적시하면서 시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대전MBC에서 주관한 제7회전국지방선거 천안시장 토론회(이하 토론회)에서 구 본영 후보의 검찰에 기소된 내용을 언급하자, 구 후보는 박 후보의 3범의 전과내용으로 맞불을 놨다.

지난6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민주당 소속 후보들을 지지해 달라고 천안을 방문하는 자리와 7일 천안시청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천안병후보합동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구 후보는 네거티브 현수막이라고 간주하면서“난 (박상돈 후보의 전과와 관련해)네거티브를 안 할 작정”이라면서“오로지 정책공약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아무리 알권리를 위해 네거티브 현수막을 게시했다고 해도 시민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면서“얼마나(선거에)자신이 없으면 자기이름, 정당이름 조차 넣지 못하냐”며 네거티브를 하는 박 후보에 대한 애증을 표명했다.

또, 구 후보는 박 후보가 그동안 각종 정책공약발표와 대전MBC천안시장 토론회에서 언급한 ‘봉서산 동서관통로 개설사업’과 ‘천안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먼저 ‘천안하수종말처리장’에 대해 박 후보는 지난달 8일 천안브리핑룸에서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재원마련을 위해 천안삼거리 명품화 사업비 600억원과 신방동 게이트볼장 매각비용 750억원, 총 1500여원으로 용인시 하수종말처리장 처럼 지하화가 기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 시장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게이트볼 장을 매각해도 80여억원 밖에 안되고 삼거리공원명품화사업을 중단, 박 후보는 이 재원으로 하수종말처리장 사업비로 이용하고, 1번국도를 차없는 거리 조성, 그 지하에는 언더패스와 그 밑으로 지하 주자장을 만든다”며 공약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 후보는“이 공사비 만해도 최소한 약3000억원이 소유된다.”며“말로는 재원조달 방안이라 했지만 따져보면 돈을 쓰는 공약”이라 박 후보의 공약을 평가 절하했다.

천안하수종말 처리장의 악취로 인해 시설개선사업이 이미 수년전 부터 1~5단계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그러면서도 박 후보는 1500억원을 들여 악취발생 억제를 위해 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구 후보는“국비491억원도 환경부와 협의가 됐고, BTO형식의 민간자본 약1500억원이 필요하다.”면서“이 부분만 하더라도 약 2000억 가까이 투입되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새로운 공약이라고 발표하니 문제가 심각하다.”며 검증하지 않은 박 후보의 공약이 허무맹랑함을 꼬집었다.

박 후보의 봉서산 동서관통로 터널개설사업에 대한 빅 호보 공약에 구 후보는 입을 열었다.

박 후보는 토론회에서“2.6km 터널공사 540억원, 도로확포장비 30억~400억원 총 900억원~1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을 못하고 있다.”며 구 후보의 무능함을 비난했다.

이에 구 후보는“ 이 터널을 뚫게 되면 동일하이빌 아파트 밑으로 통과해 균열문제로 불가능하다”고 하자 박 후보는“45도 각도로 우회해서 뚫으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터널구간은 동쪽은 시영1차 아파트 건너편이 되고, 서쪽 입구는 천안시청 쪽이 된다.

박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터널은 심한 곡선을 이룬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동일하이빌을 피해 우회하면 불당동, 쌍용동 일원 등 주민들 식수원인 약2만7000톤 규모의 쌍용배수지가 가로막고 있다. 이런 환경적 요인으로 구 후보는 불가의 방침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터널 입출구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천안시청 쪽은 지형이 계곡으로 집중호우 시 토석류나 빗물 유입으로 터널사용은 불가능하고 터널은 원칙적으로 직선코스이어야 한다는 것이 구 후보의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박 후보는“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아 기능하다고 자문을 받았다.”면서“안된다고 만 하는 구 후보를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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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석 2018-06-09 08:32:23
힘내세요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