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종, 지역·선호대학별 평가요소 반영 차이점은?
올해 학종, 지역·선호대학별 평가요소 반영 차이점은?
진학사, 대학별 주요 안내 항목 분석
  • 이지수 기자
  • 승인 2018.07.0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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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이지수 기자] 지난 4월 건국대 등 6개 대학에서는 공동연구결과 공유 컨퍼런스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별 평가 항목 표준화안을 발표하였다.

여기서 대학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를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으로 간소화하고, 각 요소에 대한 세부 평가 항목을 제시하였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동일한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하더라도 대학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요소가 다를 수 있고, 같은 요소에서도 세부 평가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중점 평가 요소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최근에는 대학에서 입시요강에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거나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 등을 발간하는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관심 있는 대학의 정보를 꼼꼼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진학사가 '어디가' 사이트의 '학생부종합전형 안내' 내용 중 '대학별 주요 안내 항목'을 분석한 아래의 내용을 통해 지역별, 선호대학별로 평가 요소 반영 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전국 대학 : 인성 역량 중점 평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시 많은 학생들이 내신 성적을 포함하는 학업역량이나 전공적합성을 중심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대학에서는 ‘인성 역량’을 가장 많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디가> 사이트에 <대학별 주요 안내 항목>을 업로드한 전국 135개 대학 분석결과 인성역량을 평가하는 대학이 122개로 가장 많은 비중(31%)을 차지하고 있고, 전공적합성(95개 대학, 24%), 학업역량(90개 대학, 23%), 발전가능성(88개 대학, 22%) 순으로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수도권 : 인성 역량을 중점 평가하지만...

서울, 인천, 경기권 대학 역시 인성 역량을 가장 많이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수도권 53개 대학 중 46개 대학이 인성 역량을 평가하고, 발전가능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순으로 많이 평가하는 요소로 선택하였다. 하지만 선호도가 높은 대학의 경우 약간 차이가 있었다. 서울 일부 6개 대학의 경우 학업역량>발전가능성=인성>전공적합성 순으로 4개 요소를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대학으로 대상을 확장했을 때에는 학업역량>인성>발전가능성>전공적합성 순이었으며, 15개 대학으로 살펴보면 학업역량>인성>발전가능성>전공적합성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업역량을 보다 중점적으로 평가하기는 하나 인성에 대한 평가를 전공적합성이나 발전가능성보다 주요 요소로 꼽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원·영남·충청권 : 인성 역량 중심 평가, 하지만 전공적합성도 중요

강원·충청권 34개 대학 중 25개 대학(32%)이 인성 역량을 평가 요소로 많이 선택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전공적합성을 19개 대학(25%)이 선택하였다.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은 각 15개 대학(각 21%)이 선택하였다.

영남권 역시 33개 대학 중 30개 대학(32%)이 인성 역량을 평가 요소로 가장 많이 선택하였으며, 전공적합성은 23개 대학(24%), 학업역량과 발전가능성은 각 21개 대학(각 22%)이 선택하였다.

앞서 살펴본 지역과의 차이점은 두 번째로 많이 선택한 요소가 전공적합성인 것으로서 강원·영남·충청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전공적합성에 보다 관심을 많이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호남권 : 인성 및 전공적합성 역량 중점 평가

호남권 대학(제주 포함)은 강원·영남·충청권 대학보다도 전공적합성에 대한 평가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15개 대학 중 13개 대학(38%)이 인성 역량을 평가하고 그 뒤를 이어 10개 대학(29%)이 전공적합성을 중요하게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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