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의과대학 학생회 "농촌봉사로 더위 잊어요"
순천향대 의과대학 학생회 "농촌봉사로 더위 잊어요"
홍성 문당환경농업마을서 농촌체험 및 의료봉사
  • 충남일보 유명환 기자
  • 승인 2018.07.1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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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의과대학 학생회가 홍성군 홍동면 '문당환경농업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순천향대(총장 서교일) 의과대학 학생회(회장 조용찬/남,의학과 2년)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홍성군 홍동면에 위치한 ‘문당환경농업마을’ 에서 ‘2018년 순천향의과대학 농촌체험의료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학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농촌봉사활동’과 ‘의료봉사활동’으로 병행돼 단순 노력봉사에 그치지 않고, 농촌을 이해하고 마을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정확한 진단 및 진료를 유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까지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의학과 20명, 간호학과 31명 등 51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위해 이 마을 ‘엠프방송’을 통해 신청을 받아 조를 편성하고, 신청한 농가를 순서로 고추, 멜론, 양배추 등의 농작물 수확과 논・밭 풀매기 등 많은 인력이 필요한 곳을 찾아 일손을 도와줬다.

또한, 농가마다 1대 1 문진활동을 벌이며 마을 주민들의 기초건강 자료조사를 실시해 지난 13일에 실시한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작업환경의학과 등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문의 의료봉사에서 필요한 사전자료를 수집 제공했다.

학생회의 의료봉사활동 소식을 접한 순천향대 천안병원측에서는 ▲혈당측정기(10대) ▲혈압측정기(10대) ▲혈당·소변검사 스틱(각각 500개) ▲기타 소화제 등 보조약품 50인분 3일치 등을 의료물품으로 지원했다.

이날 논밭 김매기를 신청한 신의주(87세, 여)씨는 “바깥양반이 몸이 불편해 누워있어 여태껏 김매기를 하지 못해 걱정했다”며 “손자 손녀같은 학생들이 농촌 일을 처음 해봐서 서툴고 다들 어려웠을 텐데도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논밭으로 들어와 일손을 도와주니 한시름 놨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성수 순천향대 의과대학장은 “의과대학 재학생 ‘봉사단’이 매년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현장을 찾아 농촌봉사와 의료봉사활동을 병행해오고 있다”며, “농촌의 현실을 바로알고 예비 의료인으로서 갖춰야 할 인성함양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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