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20년 집권계획 만들고 실천해야… 마지막 소임"
이해찬 "20년 집권계획 만들고 실천해야… 마지막 소임"
민주당, 내달 25일 전당대회서 당대표 선출
  • 전혜원 기자
  • 승인 2018.07.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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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후보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충남일보 전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이해찬 의원(세종)은 29일 "20년 정도 집권하는 계획을 잘 만들고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10년으로는 정책이 뿌리를 못 내리고 불과 2~3년 만에 뿌리 뽑히는 것을 경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유럽에서도 개혁정책이 뿌리내리기 위해 영국 노동당이나 독일 사민당이 16년간 (집권)했다"며 "개혁정책이 뿌리내리려면 20년 정도는 집권하는 계획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당을 잘 혁신해 현대화시키고 소통을 많이 하는 당을 만들어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금보다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해서 임기 초기 남북관계를 풀어내기 시작했기 때문에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남북협력을 잘 풀어나가도록 당이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4가지(문재인 정부 뒷받침·당 현대화·남북협력 지원·20년 집권개혁 만들기) 정도를 당대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적 생활을 오래 해왔는데 이게 제가 해야 할 마지막 소임"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8월 25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예비경선을 통과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기호순) 등 최종 후보 3명 가운데 당대표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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