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직논란’ 이종호 대전시의원, 한국노총 대전본부 의장직 사퇴
‘겸직논란’ 이종호 대전시의원, 한국노총 대전본부 의장직 사퇴
“누 끼쳐 죄송”… 10일 사퇴서 제출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8.09.0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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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대전시의원
이종호 대전시의원

[충남일보 김일환 기자] 겸직논란을 빚어온 이종호(더불어민주당·동구2) 대전시의원이 한국노총 대전본부 의장직을 사퇴키로 했다. 

이종호 의원은 3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퇴를 충분히 검토했어야 했는데 송구스럽게 됐다”며 “오는 10일 공식 사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노총 대전본부 의장직)임기가 내년 4월까지로 6개월 이상 남으면 보궐선거를 해야 하기에 여러 후유증이 있어 사퇴를 못 했던 것”이라며 “이미 의장직의 모든 권한을 넘겼지만, 이 문제가 너무 길게 가면 누를 끼칠 것 같아 사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시의원에 당선됐지만, 한국노총 대전지역본부 의장직을 유지하면서 겸직논란을 빚었고, 시의회에서 사퇴를 권고했음에도 버텨왔다. 

이에 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난달 29일 이 의원에게 9월 10일까지 노총 의장직 사퇴할 것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결국 최근 대전지역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의 일탈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눈총을 받는 데다 시당에서의 압박이 이번 사퇴의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의 의장직 사퇴 시 한국노총 대전지부는 새로운 의장 구성을 의한 선거를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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