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훈장추서 사유 "고도경제성장 견인·IMF 극복"
JP 훈장추서 사유 "고도경제성장 견인·IMF 극복"
심재철 의원 "사유 정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 증폭"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8.09.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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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김인철 기자]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사유는 고도경제성장 견인, IMF 극복 등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발전 기여인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국무조정실로부터 받은 김 전 총리 훈장 추서 공적요지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제11·31대 국무총리, 국회의원 및 정당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학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고도경제성장 견인, IMF 극복 등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했다"고 적시됐다. 

지난 6월 김 전 총리 별세 당시 훈장 추서를 두고 한국 현대사의 주역이자, 국무총리를 두 차례 역임하는 등 무궁화장을 받아 마땅하다는 의견과 군사쿠데타와 유신체제에 책임이 있는 역사적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셈이라는 찬반 논란이 일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6월 25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김 전 총리 측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했다. 당시 국무조정실은 "이영덕·남덕우 전 총리도 별세 후 장례일정에 맞춰 국무회의 의결 없이 무궁화장을 먼저 추서 받았다"며 "전례에 따라 사후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선(先) 추서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국무조정실은 7월 13일 자체 공적심사를 하고 무궁화장 수여안을 행안부로 넘겨, 같은 달 26일 차관회의를 거쳐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제33회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8월 1일 재가했다.

심 의원은 "훈장 추서 사유가 국민적 관심 사안이었는데도 정부가 사유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논란을 증폭시켰다"며 "앞으로 훈장 추서는 논란이 되지 않도록 사유를 정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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