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청 공무원 불성실 업무태도 도마 위 올라
예산군청 공무원 불성실 업무태도 도마 위 올라
경찰서, 현재 공무원 관련사건 2건 조사중
  • 정신수 기자
  • 승인 2007.03.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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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공직기강 해이해진 것 아니냐”


[예산] 지자체 공직사회에 울산 발(發) 무능공무원 퇴출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예산군 공무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이 주민들의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 예산군 공무원들이 근무시간 중 버젓이 군 청사를 벗어나 관내 모처에서 일명 ‘고스톱’을 치는 등 불성실한 업무태도를 보이는 한편 공무원이 관련된 사건이 현재 예산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것이 2건이나 되고 있다.
주민 L씨에 따르면 최근 몇몇 군청공무원들이 일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읍내의 부동산사무실 등에서 주민들과 고스톱을 치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고 전하고 있다. 또 공무원이 관련된 형사사건들이 예산경찰서에서 2건이나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사무관급 고위 공무원이 음주운전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적발 당시 관계 공무원의 음주 수치는 운전면허 취소처분에 해당되는 수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공무원들이 관련된 폭행사건 등이 현재 경찰서 수사과에서 조사 중에 있어 가뜩이나 모양새가 좋지 않은 예산군 공직사회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에 경찰서 한 관계자는 “예산군청 공무원이 관련된 사건이 요즘 들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며 “조사하는 경찰관들도 같은 공무원으로써 보기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민선4기가 출범한지 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예산군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심각하게 해이해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주민들은 “최근 일부 공무원들의 잘못된 행동들이 주민들의 술자리에서 안주거리로 자주 등장한다”며 “주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너무 해이해진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공무원 내부에서도 “과거 일부 공무원들이 저질렀던 그릇된 행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열심히 업무에 매진하고 있는 다른 많은 공무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라며 “최근 군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고 청내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이에 대해 최승우 예산군수는 “직원들의 사적인 문제에 대해선 사법기관의 조사결과와 그 경중에 따라 제고의 가치가 있지만 일과 중 벌어지는 일체의 부정행위에 대해선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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