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20년 이상 금연시 대사증후군 위험 ‘제로’
순천향대천안병원, 20년 이상 금연시 대사증후군 위험 ‘제로’
신황식‧오정은 교수팀, 성인남성 6032명 연구 결과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8.10.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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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천향대천안병원 가정의학과 신황식, 오정은 교수.
왼쪽부터 순천향대천안병원 가정의학과 신황식, 오정은 교수.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성인 남성이 20년 이상 금연을 유지하면 대사증후군의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가정의학과 신황식·오정은 교수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Asia Pacific Journal of Public Health 2018(Vol.30) 통해 논문 ‘한국 성인 남성에서 금연 기간과 대사증후군과의 관계(The Association Between Smoking Cessation Period and Metabolic Syndrome in Korean Men)’를 이 같이 발표했다.

신황식·오정은 교수팀은 성인남성 6032명을 대상으로 금연기간, 누적 흡연량에 따른 대사증후군 위험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년 미만 금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성이 높았고, 과거 흡연량이 많을수록 위험성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년 이상 금연을 유지한 성인 남성에게서는 대사증후군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결과를 보였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동맥경화증 등 여러 질환들이 3개 이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질병이다.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성인 남성에서 유병률이 특히 높다.

신황식 교수는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조기금연과 누적 흡연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금연 후에도 금연클리닉 관리를 통해 금연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금연기간과 과거 누적 흡연량을 반영해 대사증후군과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존 연구들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대사증후군 연관성만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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