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공립 학교 도서관 전담인력 배치율 '하위권'
충청권 국공립 학교 도서관 전담인력 배치율 '하위권'
충남 9.9%, 대전 25.1%, 세종 20.7% 머물러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10.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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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의 국·공립 학교 도서관 전담 인력 배치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 학교 도서관 전담 인력 배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만 66개의 국·공립 학교 도서관에 4424명(44%)의 도서관 전담 인력이 배치돼 있다. 두 도서관 중 불과 한 곳 꼴로 전담 인력이 배치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244개의 학교 도서관에 242명의 전담 인력이 배치된 광주광역시가 배치율이 9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91.7%·대구 78% 순으로 배치율이 높았다.

반면 전라남도는 736개 학교 도서관에 59명의 사서교사가 배치돼 배치율이 8%로 가장 낮았다.  경북(8.2%), 충남(9.9%), 전북(11.1%) 또한 배치율이 낮아 시·도 간 전담인력 배치 격차가 컸다. 충청권의 경우 대전은 25.1%, 세종 20.7%로 역시 전국 평균치 보다 훨씬 낮았다.

사서교사는 일반교사와 마찬가지로 교사 자격증을 지니고 있고 교육부장관에게 임용 권한이 있는 국가공무원이다. 전체 도서관 전담 인력 4424명 중 사서교사는 885명(20%)으로 이 가운데 기간제 사서교사는 61명으로 조사됐다.

사서는 사서 자격증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시·도교육감에게 임용권이 있고 지방공무원·학교회계직 등의 형식으로 채용된다. 사서는 전체 4424명 중 3539명(80%)이며 이 가운데 비정규직(무기계약직)은 3525명(99%)에 달한다.

지난 8월 국무회의에서 사서교사나 사서의 정원을 학교당 1명 이상으로 하고 총 정원은 '국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과 '지방교육행정기관 및 공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을 따르도록 하는 학교도서관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김해영 의원은"도서관 전담 인력을 학교당 1명 이상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만큼 각 시·도 교육청에서 예산 여건에 맞는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재 도서관 전담 인력의 한정적인 역할과 권한을 더욱 확대하고 도서관 전담 인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간제·비정규직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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