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공기관 7개기능군 15개기관 이전 적합' 이유는?
'수도권 공공기관 7개기능군 15개기관 이전 적합' 이유는?
내포신도시, 환황해 중심지·첨단산업단지 등 인프라 갖춰
  • 우명균 기자
  • 승인 2018.11.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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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우명균 기자] <속보>= 문재인 정부의 공약인 내포 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의 공공기관 7개 기능군에 15개 기관이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대상 기관이 왜 적합한 지 그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와 충남도,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중 지방 이전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총 100여 개의 공공기관 이전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 결과 이 가운데 충남의 '행정타운'인 내포 신도시에 적합한 후보 공공기관으로 7개 기능군 총 15개 기관(종사자 5743명, 건물연면적 28만 9038㎡)이 도출됐다.

직군별 주요 공공기관을 보면 우선 산업진흥 분야는 7개 공공기관으로 파악됐다.
기관별로 내포에 적합한 사유를 보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다양한 연구기관으로, 내포가 서해안 국가기간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의 혁신거점 역할 수행을 위해 유치가 필요하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의 연구 개발·디자인산업 진흥을 위한 기관으로, 내포 첨단산업단지와 연계가 가능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무역 진흥과 국내·외 기업간 투자·산업기술 협력의 지원업무 수행 기관이다. 환황해 중심지로 대중국 무역의 관문인 내포의 지정학적 상징성과 연계된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석유대체연료·LPG의 품질·유통관리·표준화교육 등 국내 석유시장의 안전한 관리기관으로, 서해안 국가 기간산업(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 배후의 내포 신도시에 유치해 서해안 기간산업을 육성·지원할 수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무역과 해외투자 촉진을 위해 무역 보험, 해외투자 보험 및 신용보증 등의 제도를 시행하는 기관이다. 대중국 무역의 관문인 내포 신도시의 지정학적 입지와 맞물려 상당한 유치 효과가 기대된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와 신제품 개발·품질 향상 등 상품력 강화로 중소기업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수도권 및 지방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업입지 기반이 풍부한 내포 신도시와 연계가 가능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술 개발부터 환경산업 육성, 친환경 생활 확산, 환경보건·안전강화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수도권의 전력생산 기지로서 화력발전소가 밀집해 대기환경 오염이 심각한 서해안 배후도시 내포에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유치가 필요하다.

에너지 산업 분야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적합 대상으로 제시됐다. 평가원은 에너지 기술개발 및 에너지 기술 혁신 기반을 조성해 친화적인 국가 에너지 수급구조 실현을 위한 기관이다. 내포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소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혁신 클러스터 구축과 지역전략 산업인 태양광산업 육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다.

해양수산 분야는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한국어촌어항협회 등 두 곳이다. 해양환경관리공단은 내포 신도시가 위치한 서해안 지역 조수간만의 차가 세계 최대 규모로, 풍요로운 해양 환경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최대의 유류오염 사고를 극복했던 상징적 지역으로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해양환경 관리를 위해 유치가 필요하다.

한국어촌어항협회는 어촌·어항의 개발 및 관리, 어장의 효율적인 보전 및 이용, 관련 기술의 개발, 관광 활성화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환황해 중심도시 내포에 입지하면 서해안 어항산업 지원과 어촌마을 강화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건강생명 분야의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내포가 도시특화 전략으로 제시하는 내포Medi-SPA 기반의 치유센터 조성과 연계할 수 있다. 교통 분야의 경우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국토교통 R&D 의 기획·관리·평가와 건설·교통 신기술 인증 및 기술가치 평가 업무수행 기관으로, 내포 신도시의 무인 자동차 시험테스트 베드 조성과 연계된다.

기술 분야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스마트시티, 지능형 건설로봇, 가상건설 등 4차 산업 중 심의 융합형 신규기술 개발기관이다. 내포첨단산업단지, 충남 서북부의 기간 산업과 연계하면 내포를 국가 기간산업의 '헤드쿼터'로 발전시킬 수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내포 신도시를 중심으로 건설중인 서해선·장항선복선 전철이 호남선·전라선과 연결돼 철도 교통의 중심지인 내포 신도시에 철도기술 연구개발의 대표기관을 유치하게 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다.

문화재 분야의 한국문화재재단은 내포의 문화적 자산 가치의 효용성을 배가시킬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대상 기관과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연구원 차원의 연구 결과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면 7개 기능군에 15개 기관을 포함해 수도권의 지방 이전 대상 기관인 100여 개 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내포 신도시 이전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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