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 정치리더 나서나… 바쁜 행보
이완구, 충남 정치리더 나서나… 바쁜 행보
29일 천안서 기자간담회··· 내년 총선 추진, 지지세력간 안정화 필요
  • 김형태 기자
  • 승인 2019.01.29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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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국무총리./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충남권역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열세를 극복할 기회를 도모하고 있다.

29일 이 전 총리는 천안 웨딩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행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경제, 국제 정세, 남과 북 교류 문제 등에 대해 짚어가며 관록을 드러냈다.

한국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때 경남 일부 지역과 충남·충북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실상 참패를 겪었다. 이 자리는 과거 우파 표밭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면 정치행보와 각오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는 자리라 할 수 있다.

최근 나경원 의원이 원내대표를 수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당에 대한 각종 비리와 의혹을 쟁점 삼아가며 세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당권을 두고 가열 조짐에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한 시점까지 도달해 있다.

이완구 전 총리는 세 회복도 해야 하지만 당권 주자들에 대한 당원들 의견이 여러 갈래로 흩어지고 있어 관계 조율에도 나서야할 상황이다.

특히 내부 파벌 조장과 과거 이력에서 여러 문제를 지적 받고 있는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그리고 정우택·김진태 국회의원 등이 대거 나서고 있어 정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운데)./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운데)./충남일보 김형태 기자

이 전 총리는 “힘들 때 저를 사랑해주신 지지자들과 충남 당원 여러분들게 감사인사 드린다”며 “현 시국에 대한 생각을 말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대로 먹을거리를 없이 하는 정부는 없었다”면서 “이 정부가 너무 이념적으로 접근한다. 경제정책은 현장에서 물 흐르듯 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이렇게 한다면 국가 경제가 파탄 날수 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기본적으로 남과 북이 평화를 유지하고 나아가 통일되는 것을 누가 마다하겠느냐. 하지만 남과 북 문제 신중하게 다뤄야할 문제이니 냉정하게 차분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북을 방문해 15만 군중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는데 이유가 뭔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선진국은 여·야를 적절히 섞어가며 국정을 다뤘었고 그랬기에 잘 된 사례로 남아있다”며 “현 정부에 촉구할 것은 진보에 너무 치우친 이념 지적을 받지 말고 보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조화를 이룬 국정 운영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청대망론에 대해서는 야권 즉 한국당의 최대 관건은 화합이고 이를 이루지 못하면 깨질 것은 자명한 일이라 보고 있고, 화합과 통합에 초점을 맞춰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에 대해서도 현재진행형으로 결심한 사항은 없지만 대전세종충남 등지에서 출마 권유를 받고 있어 이 문제에 대한 사항은 결정 되는대로 기자회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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