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사립유치원 예산 투명성 확보”
설동호 대전교육감 “사립유치원 예산 투명성 확보”
3월 주요 정책 발표… 유아교육 공교육 기능·메이커교육 확대
  • 강주희 기자
  • 승인 2019.02.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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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일보 강주희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사립유치원의 예산 투명성을 확보하고 폐원으로 인한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또 학생 참여중심 협력학습과 메이커교육을 활성화 하는 등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도 강화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6일 오전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실현을 위한 ‘3월 신학기 주요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올해 3월 신학기 대전교육 주요 정책은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강화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강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시교육청은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강화를 위해 유아교육의 공교육 기능을 확대하고 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한다.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을 구성해 사립유치원의 예산 투명성을 확보하고 폐원으로 인한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한 유치원 학습 환경 개선과 학습의 질 향상을 위해 만 4세, 5세와 혼합반의 학급당 원아 정원을 1명씩 감축하고, 취원 수요 충족과 공교육 기반 확충을 위해 공립유치원 27학급을 신·증설할 방침이다.

초등학교의 과정중심 평가도 확대 시행한다. 초등학교에서 학년단위 일제고사를 폐지하고, 경쟁과 서열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과 성장을 돕는 수시평가로 운영되는 과정중심 평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시행한다. 기초튼튼행복학교와 두드림학교를 모든 초·중학교(236개교)로 전면 확대해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학습결손이 발생해 고학년, 중등학교로 학습부진이 누적되는 것을 조기에 진단한다.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교 혁신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전형 혁신학교 창의인재씨앗학교’를 지난해보다 5개교 확대, 초·중·고 19개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초·중·고 일반학교를 대상으로 학교혁신 성장 프로젝트를 공모, 30개교를 선정한다. 학교별 학생‧교사‧학부모 등이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학교혁신 프로그램을 구안‧실행함으로써 학교 문화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강화를 위해 학생이 배움을 즐길 수 있는 교실수업개선을 추진한다.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참여중심 협력학습을 강화하고, 교사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일상수업나눔 확산으로 현장중심 수업개선을 강화한다.

중등교원을 대상으로는 A-ha! 현장 적용 행복수업 연수를 교과별·주제별로 집중 운영해 교사들이 성장중심 수업, 과정중심 평가 역량을 함양하도록 지원한다.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재미있는 수학교육 강화’를 위해 ‘대전수학축전’과 ‘수학나눔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5월부터 체험중심 ‘대전수학체험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초등학교 5∼6학년도 소프트웨어교육(SW)이 필수화 됨에 따라 학교 SW교육과 학생 체험활동, SW교구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SW)교육지원체험센터를 3월부터 운영하며, 특별교부금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고 등 46억을 확보해 학교 중심의 SW교육 선도학교도 46교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메이커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학교현장 메이커스페이스 추가 구축을 통한 저변확대를 위해 신규 선도학교 7개교를 추가 선발해 학교당 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2018년에 선정된 선도학교에도 학교당 1000만 원의 메이커교육 운영비를 지속적으로 지원, 총 13개교에 3억4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아울러 학교 내 예술교육 전용 공간인 ‘예드림 홀’을 6개교에 추가 설치하고, 지역예술단체와 연계한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32개교에서 개최하는 등 ‘누구나 즐기는 학교예술교육’의 활성화에도 적극 지원한다. 

이밖에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조성을 위해 생존수영교육 대상을 확대 운영하고,  유치원을 포함한 전체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학생을 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대안교육 기회도 확대 하고 학교폭력예방교육 및 성폭력 예방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창의융합형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환경 속에서 유아교육부터 초‧중등교육까지, 기초학력부터 창의성 교육까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교육 혁신을 이루어 나가겠다”며 “대전교육가족과 함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배려하는 교육행정으로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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