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마케팅 강화… 파워브랜드 23개 선정
대전시, 도시마케팅 강화… 파워브랜드 23개 선정
중장기 마스터플랜 용역 완료, 생태환경자산 등 4개 분야
  • 이훈학 기자
  • 승인 2019.03.06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일보 이훈학 기자] 대전시가 도시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시는 ‘대전 도시마케팅 중장기 마스터플랜 용역’을 완료하고 대전을 대표할만한 파워브랜드의 도시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도시마케팅 용역은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한차원 업그레이드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계획됐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은 그동안 과학도시, 교통도시, 행정도시의 이미지로 구축돼 왔으나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들의 성장, 경부선·호남선 KTX 정차·환승역의 오송역 이동,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도시 기능 강화 등으로 도시성장의 위협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대전발전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장소마케팅 전략, 시의 주요 정책 등과 연계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중장기 도시마케팅 마스터플랜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 도시마케팅 중장기 마스터플랜은 ‘시민 우선의 도시 대전, Citizen First!’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대전의 특성을 여유, 품격, 혁신, 포용의 네 가지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도시마케팅의 목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어메니티 창조’와 ‘중부지역 광역경제권의 허브위상 강화’이며 전략으로는 ▲대전시민의 자긍심 강화 ▲대전형 과학문화산업의 육성 ▲대전의 정체성을 살린 명소의 조성을 설정했다.

시는 이러한 목표와 전략에 따라 브랜드 총조사를 실시해 이를 기반으로 대전을 대표할만한 생태환경, 역사문화, 여가관광, 상징인물 등 파워브랜드 4개 분야에서 23개를 선정했으며, 이를 구체화시킬 세부실천사업 43개를 발굴, 제시했다.

23개의 파워브랜드를 살펴보면 생태환경자산 분야가 6개로 대전둘레산길, 한밭수목원, 장태산휴양림, 대청호, 보문산, 대전 3대 하천이 선정됐다. 

역사문화자산 분야는 5개로 뿌리공원, 동춘당, 옛 충남도청, 대전문화예술단지, 국립대전현충원이 선정됐으며, 유성온천과 성심당, 엑스포과학공원, 오월드, 계족산(황톳길), 대전형 트램은 여가관광분야 파워브랜드로, 과학, 철도, 중앙로, 서대전공원, 신채호, 이응노 화백은 상징인물분야 파워브랜드로 각각 선정됐다.

43개의 도시마케팅 실천사업은 단기, 중기, 장기로 구분하고 사업의 중요성, 시급성, 파급성을 고려해 핵심사업, 전략사업, 지원사업으로 구분했다.

한편, 대전의 도시브랜드 슬로건 ‘It’s Daejeon’과 대전의 상징물 등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대전방문의해' 대전관광활성화를 위해 대전도시마케팅공사의 기능과 역할의 확대, 재편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에 시는 전문가들이 용역보고서에서 제시한 대전의 파워브랜드 마케팅 방안 등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를 통해 민선 7기 시의 사업계획들과 연계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