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브루나이, 신남방정책 중요 파트너"
문대통령 "브루나이, 신남방정책 중요 파트너"
한-브루나이 정상회담… "신기술·신산업 분야 협력 넓히자"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9.03.11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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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나이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대통령이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르나이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대통령이 사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브루나이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했다.

연합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왕궁에서 진행된 회담 모두발언에서 "브루나이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국왕님께서 지혜를 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는 수교 후 35년간 인프라, 에너지,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특히 우리 기업들이 브루나이의 국력과 발전을 상징하는 리파스 대교와 템부롱 대교 건설에 기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왕께서 국민과 소탈하게 소통하며 국민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노력하고, '비전 2035전략'을 추진해 국가 발전을 이뤄가고 계신 데 경의를 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브루나이의 '비전 2035 전략'이 조화롭게 추진돼 미래의 신기술·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고 공동번영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으로서 한국과 아세안 간 관계 발전을 이끌어 준 점에 대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격상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11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국왕님을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볼키아 국왕이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갖췄다는 점을 염두에 둔 듯 "국왕님께서 직접 점보 비행기를 조종하시면서 한국에 들어오는 모습을 우리 국민이 본다면 더욱 기뻐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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