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 시정, 주민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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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설봉안당 건립 부지 돌연 변경 … 주민 시청 앞 시위
  • 이강부 기자
  • 승인 2007.03.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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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주민설명회 및 투자심사를 마친 둔포면 석곡리 공설 봉안당 건립을 돌연 송악면 거산리로 부지를 변경하는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시청에 몰려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시의 일방적인 공설봉안당 부지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2003년 둔포면 석곡리 공동묘지 인근 3만9746㎡ 부지를 공설봉안당 설치예정지로 선정하고 주민공청회는 물론 충남도에 투자심사까지 마치고 사업비 111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3432㎡의 납골당과 부대 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이에 대한 설계작품 공모와 함께 용지보상에 들어가 50여%의 보상을 완료했다.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산업단지 아산테크노밸리 및 배후 주거지와 인접해 향후 도시발전에 저해될 것으로 판단해 사실상 중지하고 송악면 거산리로 돌연 변경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시는 송악면 거산리 산 56-11일대 시유지 1만1446㎡ 부지에 46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3층에 연면적 3482㎡규모로 2만6000기 안치능력의 봉안당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변경 중에 있다.
이에 송악면 거산, 송학리 일대 주민들은 지난 6일 주민설명회를 거부하고 버스를 동원해 시청에 몰려 간데 이어 19일에도 시청에 몰려가 시장면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그 동안 송악면은 상수원보호구역이고 청정지역으로 공장설립은 물론 축산업을 할 수 없는 경제적 피해를 받아 왔으며 시의 일방적인 봉안당 건립을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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